현존하는 우리나라의 제일 오래된 연못 궁남지
경주의 안압지 보다 40년 앞서 조성되었다고 한다.
무왕이 선화공주를 위해 궁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리나 되는 곳의 물을 끌어들여 만들었다는 설화가 있는 곳으로
일본정원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못 가운데 포룡정에는 서동요 설화가 담겨 있다.
궁궐 남쪽(宮南) 연못가에 궁궐에서 나와 사는 한 여인이 용과 교통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서동이다.
용은 임금이나 왕족을 의미하니 서동은 결국 왕족인 셈이다.
하지만 궁궐 밖의 생활이 궁핍해 그는 마를 캐서 팔아 생계를 유지했고 후에 신라 조정 첩보 임무를 맡고 잠입한다.
서라벌에서 마를 파는 상인으로 위장해 아이들에게 서동요를 부르게 하고
결국 진평왕의 셋째딸 선화공주와 함께 백제로 돌아왔다는 얘기다
음...사전에 알아본바로는 궁남지에서 부여박물관까지 1.2km정도라고...
택시도 버스도 안보이고, 요 자전거를 타고 가볼까도 생각했는데, 그냥 걷기로..
더워져 1.2km가 참 멀게도 느껴진다.^^
부여박물관과 사비마루..
사비마루는 2011년 개관한, 425석 규모의 공연장과 어린이박물관(704m²)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
솔솔 볼거리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박물관과 비슷해서...
그래도 꼭 봐야할 것은 봐야한다.
국립부여박물관에 있어 부여에서 가장 귀한 국보, 백제금동대향로이다.
귀한 몸인 만큼 어두운 독방이 마련되어 있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도교, 불교사상 등의 동양사상의 근본원리를 백제사상으로 융합해 조형예술로 표현한 것으로
이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조화했으며, 금속공예의 기술적인 면에서도 주조기술의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 최고의 예술품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