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쯤 오랜 지방생활을 접고 다시 남편이 학교로 돌아오면서 어디에 살지 고민을 많이 했다.
country boy들인 아들들을 고려하여 아직은 시골스러움이 많이 남아있는 일산 끝자락에 이사왔다.
그러함에도 한동안 아들들은 풀포기, 돌멩이들을 집으로 나르곤 했었다.
오늘 찾은, 우리가 살던 건너편인 (구)일산은 여전히 흑백의 느낌으로 남아 있었다.
2006년 12월 4일 옛날 일산역사는 등록문화재(제 294호) 지정되고, 바로 옆에 새건물에 기능을 양보하였다.
10여년전 후곡마을에 살때에 눈,비 많이 오는 날에 남편이 이 (구)일산역을 가끔 이용하곤 했는데...
아직도 3,8일 오일장이 서는 일산시장도 여전히 흑백사진의 느낌으로 남아 있다.
서울 이화벽화마을, 홍제동의 개미마을등 벽화거리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오늘 다녀온 일산서구 벽화거리는 일산1,2동 지역의 도시환경개선을 위한 관내자원봉사자 350명이
함께 만들어진 벽화거리라기에 다녀왔다.
"철수야 이리 오너라 영희야 이리와 나하고 놀자, 바둑아 너도 따라 오너라"
기억도 가물거리는 60년대 국어 교과서가 툭 튀어나온 것 같은..벽화마을이었다.^^
오늘 걸은 거리...라니까 일산 사는 친구가 자기는 상상도 안(못)한다고..
겨우 5km도 안되는구만..^^
부다페스트에서는 하루에 32km를 걸었고, 멜버른과 제주도도 하루에 10km정도는 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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