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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2박3일 남도여행(2)

 

시골여행의 맛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오래된 자연 풍경들도 그 하나이다.

 

 

점심은 맛깔 스러운 손맛의 남도 한정식...

 

 

떡갈비,홍어삼합에 가짓수를 세기 힘들만큼 많은 반찬들...

모두들 손맛의 여러가지 음식들은 물론 나중에 나온 누룽지까지 싹싹 비웠다.

 

 

다음 행선지는 푸르른 녹차 향기 가득한 보성 녹차밭으로...

전국 차 생산량의 40%를 이곳에 생산한다고 한다.

들어가는 길은 키큰 삼나무들이 늘어서 피톤치드가 느껴지는 숲이었다.

 

 

청솔모들도 여기저기 뛰어 놀고...

24절기중 곡우를 전후로 따는 찻잎을 작설차 혹은 우전차라고 한다.

우리는 녹차밭을 구경하기전, 녹차중 최고의 차로 인정받는다는 우전차 한잔씩의 여유...

 

 

눈이 다 시원해지는 녹차의 푸르름...

그런데 앞에 보이듯이, 지난 극심한 추위로 죽은 녹차나무들이 많아 안타까웠다.

 

 

 

 

 

 

이 드넓은 푸르름은 여러 CF와 영화, 드라마의 배경으로 많이 등장하였다고 한다.

 

 

동백꽃아...넌 게으름이냐? 부지런함이냐?^^

 

 

다음 들린 곳은 화순의 천불천탑으로 알려진 운주사(雲住寺)

 

 

운주사는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전설을 간직한 고려시대 사찰로서,

크고 작은 여러 종류의 불상들이 흩어져 있었다.

하지만 불상의 대부분이 강도가 약한 응회암 재질로 구성되어 있고, 야외에 노출되어있고

비와 풍화 등에 의해 훼손·망실되어서 지금은 100여개가 안된다고 한다.

 

 

원래 저렇게, 저곳에 있었는지 궁금..

 

 

탑주변에도 사람들이 오가며 만든 탑(?)들이 여기저기 많았는데...

 

 

탑위에 돌을 올리지 맙시다...라는 돌판이 무색할 정도...^^

 

 

이곳은 특히 거대한 두 분의 와불(미완성석불)님이 누워있어 더 유명한데... 

조상 대대로 사람들은 “이 천번째 와불님이 일어나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온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한다.

아마도 그때가 불교계의 종말이겠지..^^

 

 

카메라 앵글에 다 안잡혔지만, 동그랗게 잘린 7개의 바위가 북두칠성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는 칠성바위

이곳 운주사는 '추노'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곳... 

 

 

저녁은 흑두부 요리

 

 

 

식당에 있던 글...

'좋은 반찬은 두부, 오이, 생강, 나물이요, 훌륭한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 손자와의 만남이라'

추사 고택의 주련에서...(주련..은 기둥이나 벽에 써 붙이는 글들을 말한다고..)

 

 

서리태로 만든 흑두부와 보쌈, 그리고 청국장과 순두부로 저녁을 먹었다.

뱃속이 얼마나 놀랬을까...^^

 

 

광주에 도착하였다. 지하철역이 김대중 컨벤션텐터역이네...

거부할수 없는 다향한 음식맛에 남편은 끝없이 먹더니...

오밤중에 수영까지 다녀오고도 소화제를 먹고 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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