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간곳은 회재 이언적(晦齎 李彦迪) 선생의 자취가 어린 옥산서원
옥산서원은 이언적이 세상을 뜬 지 20년 뒤에 지어진 서원이다
서원의 경내에는 구인당이 있다. 어진 것을 구한다는 회재 선생의 사상이 녹아있다.
위의 위의 사진의 '옥산서원'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이고, '구인당'은 한석봉의 글씨라고 한다.
퇴계 이황의 글씨도 볼 수 있는 옥산서원은 명필가의 글씨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원의 뒷쪽에는 자옥산(紫玉山)이 있다. (이 산 이름을 따서 옥산 서원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언적이 자옥산을 찾게 된 것은 그가 사간원의 사간이 되어 권력자인 김안로의 횡포를 막지 못하고 낙향하게 되어,
그 분함과 괴로움을 달래기 위한것이었다고 한다.
무변루..끝이 없는 누각의 의미라고...
이 옥산서원은 자옥산을 등지고, 앞에는 개천이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 형태로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특히 수백년이 넘은 회화나무와 굴참나무, 향나무들이 숲을 이뤄 계곡물과 무릉도원 같았다.
옥산서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독락당'
중종의 사돈이자 당대의 실력자였던 김안로의 등용을 반대하다 관직에서 쫓겨난 이언적,
그는 고향 땅인 양동마을이 아니라 그 옆의 세심마을로 물러나 자계천변에 집을 지었다고 한다.
그 집의 사랑채가 바로 독락당이다
청백은 공경지심에서 나온다 하여 후손들이 경청재라고 이름 붙였고, 1900년이후 모슴들이 사용하기도 했던 곳...
독락당 역시 출입금지 구역이 많아 아쉬웠다.
계정으로 가는 길...
독락당의 별채인 계정(溪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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