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바쁜 일들이 이어지고 감기로 목소리까지 간데다가...
어제 시댁도 들리고 적십자병원 문상도 다녀왔는데, 카쉬전에다가 더 일을 만들어요.
충신시스터즈 만나기전에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10시)을 인터넷으로 예약하여 들렸다.
경회루는 하루 2번 예약제로 개방하며 해설자를 따라 30~40여분동안 관람하게 된다.
경복궁 근정전 서북쪽 연못 안에 세운 경회루는 국보 224호.
경복궁에는 2개의 연못이 있는데 경회루 연못과 향원정 연못.
경회루는 왕이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규모가 큰 연희를 열던 장소였다고 한다.
현재의 경회루는 고종 4년(1867)에 중건된 것이라고 한다.
연못 속에 잘 다듬은 긴 돌로 둑을 쌓아 네모 반듯한 섬을 만들고 그 안에 누각을 세웠으며,
돌다리 3개를 놓아 땅과 연결되도록 하였다고 한다.
3개의 다리는 크기가 달랐는데, 지위에 따라 지나가는 다리가 달랐다고 한다.
태종 때에는 48개의 기둥에 꿈틀거리는 용을 조각하였으나, 다시 지으면서 지금과 같이 간결하게
바깥쪽에는 네모난 기둥을, 안쪽에는 둥근기둥을 세웠다고 한다.
1층 바닥(위의 사진)에는 네모난 벽돌을 깔고 2층 바닥은 마루를 깔았는데...
보시다시피 2층의 마루 높이를 달리하여 지위에 따라 맞는 자리에 앉도록 하였다고 한다.
왕의 자리에 앉아서 해설사의 말을 설명을 듣고 있는 특별관람신청자들...
건물 기둥과 지붕 처마 밑에 마치 그물처럼 생긴 것들이 있는데 이 그물은 ‘부시’라고 한다고...
새들이 날아와 처마 밑에 둥지를 짓거나 걸터앉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라고...
지금은 철망으로 되어있지만 부시는 원래 주로 질긴 실을 엮어서 만들었었다고 한다.
따뜻한 봄날은 맞이하여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답사온 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
평일 오전이었는데 정말 인파..였다.
청와대 뒷산을 보고 어떤 초등학생이 킹콩 얼굴을 닮았다고 했다는데..정말..^^
경복궁의 2개의 연못중 하나는 경회루가, 또 다른 하나는 향원정이 자리잡고 있다.
향원정은 1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연못을 파서 연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2층의 육모지붕을 얹은 정자.
향원정으로 가는 섬에는 나무로 구름다리를 만들어 취향교라 하였다.
취향교는 조선시대 연못에 놓인 목교로는 가장 긴 다리이다
경복궁의 진달래와 개나리는 만개하여 개나리는 벌써 초록잎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경복궁의 서쪽문인 영추문은 ‘가을을 맞이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건춘문과 대비되는 개념의 이름으로 서쪽 방위의 개념에 맞게 지어졌다.
이 문은 주로 문무백관이 출입하던 곳으로 특히 서쪽 궐내각사에 근무하던 신하들이 많이 이용하였다.
현재의 문은 1975년에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복원된 것이다
밖에서 본 영추문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이다. (광화문 간판은 수리중인지 가려져 있었다.)
광화문은 조선의 법궁에 해당하는 궁궐의 정문으로서 다른 궁궐들의 정문과는 달리 돌로 높은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중층구조의 누각을 세워서 마치 성곽의 성문과 같은 격식으로 장대하게 지어졌다.
현재의 광화문은 2010년에 원래의 모습으로 제자리를 찾아서 다시 복원한 것이다
광화문 앞에 서있는 해태는 상상의 동물로 해치라고도 불렀는데...
사람들의 잘잘못을 가려서 잘못이 있는 사람은 벌로 머리에 난 뿔을 사용하여 찔렀다고 한다.
지금은 해태상이 광화문 바로 앞 좌우에 있지만 원래는 광화문 앞에서 대략 50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궁궐에 들어오는 사람은 가마나 말을 타고 올 때 해태상 앞에서부터는 가마와 말에서 내린 후에
걸어서 경복궁에 들어갔다고 한다.
광화문 광장에 꽃단장이 시작되었다.
구두 신고 걸었더니 피곤하기도 하고 약속시간이 많이 남아 커피도 한잔 하고...
꽃과 분수 넘어 광화문 글판도 보며 언니와 성숙이를 기다렸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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