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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봉평에는 3월의 눈이 온다

 

어제밤 달려 강원도에 도착하였다.

눈소식은 들었는데, 밤이라 눈이 많이 온지 몰랐다.

눈길 운전에 피곤했는지 부지런한 남편이랑 느림보 큰아들은 자고,...

난 늘 같은 시간이 눈이 떠져 밖을 보니 어머~눈...^^

 

 

완전 아침..2장의 사진이 다른 모습이다.

여전히 안개눈이 내리는 창밖을 보며 김춘수님의 시가 생각이 났다.^^

샤갈의 마을에는 3월의 눈이 온다...봉평에도 3월의 눈이 온다.

(이 배경음악 제목 보이시나요?)

 

콘도 공짜 조식 뷔페권(1ROOM당 2인)이 3월1일로 만료가 된다나...그럼 오늘?

1인 조식뷔페가 15,000원이라 비싼 편이지만 3명중 2명은 공짜니까..

5,000원짜리 부페 가보자 하며 갔더니, 완전 저녁 뷔페였어야 할만큼 풍성^^

점심은 준비해간 전과 버섯, 만두를 넣은 부대찌게랑 갈비로 점심을 먹고...

 

 

그래도 다행이다. 안개눈도 거의 그쳐가니...

 

 

둔내터널...영동고속도로에 위치한 길이 약 3,300m의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긴 고속도로터널

오늘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세번째로 긴 두 고속도로터널을 모두 지나왔다.

제일 긴 고속도로터널 죽령터널(4.6km), 두번째로 긴 고속도로터널은 사패터널(4km)

하지만 2014년 개통될 인제터널은 10.9㎞로 2014년 고속도로터널 길이 순위가 또 바뀌게 된다

 

 

영동고속도로는 온통 하얀 세상에 안개까지 자욱...

하지만 원주에 왔더니 별로 눈 흔적이 안보였다.

 

 

박경리 문학의 집..작년에는 작은 아들과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큰아들과...

 

 

저 하얀집은 소설 '토지'의 산실

 

 

예전 토지문학관 자리에는 북까페가 있었는데..

2층에 최희응씨라는 분이 기증한 일제시대 교과서외 3,000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저 시대에도 요즘(아 요즘도 전과가 있나 모르겠네^^)의 전과가 있었다고...

 

 

1920년대의 '20세기 연애독본'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 궁금..^^

 

 

아아 들판 싱그러운 풀로 살고 싶은데..

박경리 선생의 시구가 새겨져 있었는데 선생의 한 평생을 짧은 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저 느티나무의 나이는 200살이 넘었다고 한다.

저 200살 느티나무도... 박경리씨의 삶도 고달퍼 보인다.

 

 

완전 오늘은 체중계가 두려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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