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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3시간의 짧고도 긴 나들이

          아들만큼 답답하기야 하겠냐마는..
          답답하고 초조한 마음 달래러 3시간짜리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전철로 11정거장이면 가는 경복궁

 

     

    경복궁 대문 흥례문

    옛날 궁궐에는 문이 3개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근정전까지 가려면 문을 3개나 통과해야 하지요.

    첫번째가 광화문, 두번째가 바로 이 흥례문

    그리고 세번째가 근정문 이랍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궁궐 전각이었던 근정전

    근데 온통 일본말만 들립니다.^^

     

     

    사진 찍으려면 왜 요런게 먼저 보이는지..^^

     

     

    근정전 바닥에 왠 고리가 있나 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아래 넓적한 돌판(박석)에 서있어야 하는 신하들을 위해
    뜨거운 햇살을 막기 위한 가리개가 나부끼지 않게 하기위한 고리라고..

     

     

    근정전 천장의 두마리의 황룡무늬 조각입니다.

    신과의 어떤 소통을 위한 대화로 보인다는데..글쎄요..^^

    (천장이라 간신히 몇장 찍었는데...네 다 흔들렸습니다^^)

     

     

    궁궐안에는 문도 많습니다.^^

     

     

    그냥 팍 눌러도..달력 사진입니다.^^

    연회를 베풀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경회루

    경회루의 돌기둥이 모두 몇개일까요?(열심히 세어 보세요^^)

     

     

    경회루 다른쪽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사람도 다른쪽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왕비의 침전이었다는 교태전의 단아하고 아름다운 문..

     

     

    교태전의 후원의 아미산에 4개의 굴뚝..

    아미산이란 중국의 명산을 상징하는 이름인데,

    여기서는 산이 아니라 사방에 장대석으로 단을 쌓아 만든 것이랍니다.

    이 굴뚝은 조형미가 뛰어나 보물 제 811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계절을 잊었는지..진달래가 피었습니다.^^

     

     

    코발트빛 하늘에 걸친 주홍빛 감도 그림입니다.^^

     

     

    향원정 가는쪽 은행나무가 너무 아름다운 곳입니다.^^

     

     

    노오란 은행잎이 아름다운 명당자리..^^

     

     

    노오란 은행잎을 화폭에 담고 있는 화가..^^

     

     

    얼마전까지도 낙엽 장난감 삼매경에 빠졌던 꼬마..^^

     

     

    이번에는 낙엽 장난감에 이어 은행 장난감 삼매경이 빠진 꼬마..

     

     

    젊은 아빠인지 삼촌인지 합세했습니다.^^

     

     

    경복궁의 새들은 행복하고 한가하기도 합니다.^^

     

     

    그 넓은 궁궐이 모두 자기 집입니다.^^

     

     

    마른 나뭇가지 위에 보금자리까지 지어 놓았습니다.^^

     

     

    대원군이 조대비를 위해 지었다는 자경전 뒤쪽 굴뚝이랍니다.

    담에 붙어 돌출되지 않은 십장생 무늬 굴뚝..

    이 굴뚝 역시 보물 제 81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보물 847호인 풍기대..

    저 뒤에 보이듯 경복궁 곳곳에 유물 복원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경복궁 끝쪽 불타는 단풍 사이로 보이는 향원정..

     

     

    가을이 깊어가는 고궁은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곱던 단풍과 은행잎이 수북하게 쌓인 낙엽이 되어도 풍요롭습니다.^^

     

     

    경복궁 한쪽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의 모습도 보입니다.

     

     

    경복궁의 동문(東門).

    동쪽은 봄에 해당한다는 의미에서 건춘문이라고 하네요.

    이곳 밖은 2-30년전 불란서 문화관의 추억이 있는 곳이지요?^^

     

     

    일본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나봅니다.

    근데 치마길이가..^^

     

     

    큰아들 저녁때문에 서둘러 집에 오려고 했더니..

     

     

    마침 수문장 교대의식이 있었습니다.

     

    수문장이란 도성문과 경복궁등 국왕이 생활하는 궁궐의

    문을 지키는 책임자를 말한다고 합니다.^^

     

    청록색 복장은 중앙군의 정규 병력이랍니다.^^

     

     

     

    붉은 복장은 취타군이라고 하네요^^

     

     

    연두색 복장은 파수병이랍니다.

    광화문 밖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3시간의 짧고도 긴 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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