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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내맘대로 요리

     

    칼슘 듬뿍인 마른새우..

    꺼끌꺼끌한 수염이나 다리 탈탈 털어내고 후라이팬에 달달 볶다가

    불을 끄고 고추기름 잘 묻힌다음 간장 물엿 생강물 조금 넣고

    약한불에서 다시 볶은 다음 참기름 한방울, 통깨 솔솔..

    마른새우 볶음 완성.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는 호두 탈출시켜 올리브유에 살짝 튀겨낸 다음

    꽈리고추,납작 납작 썬 통마늘을 물 조금 넣고 익힌거와 

    (얘네들 미리 살짝 안익히면 쌩쌩하게 살아 뛰쳐나갈 수 있답니다^^)

    고추장 양념에 넣어 조린 멸치조림? 멸치볶음?

     

     

    블로그 친구가 맘으로 보내준 코다리..

    지느러미와 수염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적당히 토막낸다음

    소금물에 행구어 고추장 양념에 조린 코다리 조림

     

     

    코다리찜 비슷하지만..

    역시 블로그 친구가 보내준 양미리..

    아들은 생선이든 고기든 양념한 걸 별로 안좋아 담백하게 먹는데

    어른들은 역시 국물이 자작자작있는게..

    녹말가루 묻혀 튀긴 양미리를 고추장 양념에 조렸습니다. 

     

     

    가을 무우라고..

    큼직한 무우 1개를 곱게 채썰어 살짝 절여 물기를 줄인다음

    고춧가루로 색을 내고 설탕 조금, 식초 조금 그리고 소금간한

    김치가 아닌 샐러드에 가까운 무우생채도 완성.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배추나물도 했습니다.

    근데 단배추를 다듬다가 요놈이↓..^^

     

     

    근데 큰아들에게 나와 보라 그러면서 사진찍느라 호들갑을 떨고

    달팽이를 그냥 배추위에 두고 배추 나물을 하고 와보니...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어디로 갔을까요?

    달팽이와의 동거...ㅎㅎㅎ

     

    #식탁이 노오란빛이 돌아 음식사진으로는 땡입니다.

      음식사진은 흰바탕이 최고인 것 같더라구요.

      요리하며 별짓을 다합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필라델피아 셋째 아들보러 미국 가신 시부모님이 오신답니다.

    벌써 미국에 가신지 1달이 후딱 지나갔네요
    바로바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시고 밑반찬을 별로 안좋아하시지만..

    내일 오시면 시차적응때문에 힘드셔서 장보기도 쉽지 않으실테고

    우선 바로 드실 밑반찬 몇가지 준비했답니다.

    가을무우라고 무우국 재료와 우거지국 재료들도 준비하고

    과일도 준비해서 내일 시댁에 다녀 올려구요.

    1달동안 비웠던 집이라 환기도 하고 여기저기 청소도 해야겠고..

    날이 추워져서 미리 보일러도 틀어두어야 될것 같습니다.

     

    가을이 가려는지 바람도 불고 날이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마음만이라도 따뜻하게 보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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