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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시아

Mixed Salad 나라..


      
    말레이시아 그외 몇곳....



    쿠알라룸프는 깨끗하지 않은 동남아..

    그 생각을 완전히 뒤집은 곳이었다.

    쿠알라룸프 전경을 보기 좋은 또 한곳..KL타워...

    묵고 있던 호텔에서 택시를 타니 얼마 안걸렸다.
    KL타워는 생김새가 서울타워와 비슷하였다.

    전망대에 서면 쿠알라룸푸르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말레이시아는 영국의 식민지였다.
    그래서인지 영국과 관련된 건물들이 많았다
    지금은 대법원과 섬유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슬탄 압들 사마드 빌딩도 그중 하나였다.
    이 빌딩 역시 식민지 시대 총독부 건물이었다 한다.

    1800년대에 건축되었다는 이 빌딩은 특히
    야경이 아주 환상적이었다.
    붉은 벽돌,구리돔,고풍스러운 건물 양식에
    밤이면 온갖 전등 장식을 하여 우아하게
    빛나는 모습이 아름다왔다.
    꼭 아라비안나이트의 궁궐 같았다.
    그앞에서는 새해맞이와 독립기념일의
    시가행진 장소이기도 한다고 한다.

     



    더우기 그 맞은편으로는 영국통치에서 벗어난
    1957년 8월 31일 처음 말레이시아 국기가
    걸렸다는 역사적 광장인 메르데카 광장...
    넓고 푸른 잔디의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잘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메르데카컵 축구...생각이 났다^^)

    메르데카는 독립을 뜻하는 말로

    100여 미터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기봉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슬렘에 대한 국민의 신앙을 맹세하는 상징물인

    쿠알라품 중앙역 근처에 있는 국립 이슬람 사원..
    이라고 하는 이 사원은 1965년에 완공된 모스크.
    근대적인 18각 별모양의 돔과 높이 73m인 첨탑이
    특징이라는데 18각은 말레이지아의 13주와
    이슬람교의 5가지 계율을 의미한다고 한다.
    멀리서도 이 건물은 눈에 확 띠었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다보니 꼭 우산을 여러번 접은
    독특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곳은 견학시 꼭 모슬렘 법을 따라야 한다.
    신을 반드시 벗어야 하고, 노출이 심한 옷은
    입구에서 가운을 빌려야 했다.
    아무튼 이 회교사원은 도시인들의 정신적 지주로서
    큰역할을 한다고 한다.



     

    쿠알라룸푸르 시 북쪽으로 13km정도 가면 큰
    종유동굴인 바투 동굴을 만나게 된다.
    이 동굴은 1878년에 발견되었고 주위에 100만년도
    더 되어 보이는 지층이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이 동굴은 힌두교 성지로 숭배되고 있다.
    이 종유동굴로 이어지는 272개의 계단이 있었는데..
    힌두교들은 세상의 죄가짓수가 272가지라고 한다.
    이 계단을 오르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라는 뜻..
    겨우(?) 272가지니 그나마 다행이지..휴우..
    근데 이들은 원숭이를 숭배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계단 중간쯤에 야생 원숭이들이 많아
    여기저기서 달겨드는 원숭이가 무섭기까지 했다.
    이 원숭이들은 여자와 아이들을 알아봐 더 행패를
    부리니 여자와 아이들은 소지품을 조심하라는
    가이드의 말 그대로였으니까...-.-


     

    왕궁 서쪽, 셰드 푸트라 거리 Jln Syed Putra의
    언덕 위에 있는 쿠알라룸푸에서 최대 규모의 중국
    사원이 있었다.
    전통 양식과 근대적인 건축술이 잘 조화를 이룬
    모습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색상도 하얀 벽 바탕에 황금빛 기와를 얹어 눈에
    잘 띄였다.
    높은 곳에 위치해서인지 천후궁에 올라 아래로
    내려다보는 쿠알라룸프 전망도 좋았다.
    말레이시아에 살고있는 30%인구의 중국인의
    안식처라고 하니까...


      

     

    말레이시아 역시 Mixed Salad 나라..
    세민족이 모여 이룬 나라답게
    각 민족의 종교 성지가 각자의 독특한 모습으로
    잘 이루어져 있는 나라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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