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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시아

낙원의 섬




     

      낙원의 섬이라 불리우는 랑카위...
      물이 빠지면 104개요, 물이 차면 99개의 섬으로
      되어 있는 서말레이 북쪽 태국에 인접해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쿠알라룸프를 떠나 랑카위 공항에 도착하자

      늘어진 야자수로 이국적인 모습이 아름다왔다.
      랑카위는 정부의 자연보호 정책으로

      해변가의 호텔이나 리조트는 3층 즉 야자수보다

      낮게 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더 아늑하고 한적했다.
      관광용(?)이라는 열대의 까만 물소들이 노닐고...
      랑카위의 하얀머리 독수리을 뜻하며
      카위대리석을 뜻한다고 할만큼
      하얀독수리와 대리석이 많은 섬이라고 한다.

       


       

      억울한 누명을 쓴 채로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왕녀 마수리의 죽음은 유언처럼 하얀 피를 흘려
      결백이 증명되었지만 저주를 내린 섬이라 하여
      한동안 사람들의 방문이 뜸했었는데,
      랑카위가 1987년 면세지역으로 바뀌며
      때묻지 않은 자연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주윤발과 조디 포스터가 공연 리바이벌한 영화
      Anna and the King 의 배경이 원래 태국이었지만,
      태국 왕조를 모욕하는 묘사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태국에서 촬영에 협조치 않는 바람에
      태국에 가까운 이곳 랑카위 섬에 셋트장을 만들어
      촬영하여 유명해지기도 하였다.
      주윤발이 조디 포스터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서 있던 붉은 통나무집에서 사진도 찍고..

       

      아일랜드 호핑투어라고, 섬 사이를 쾌속정을 이용
      하여 옮겨 다니며, 바다에서의 릴낚시도 하고
      (역시 애들이나 여자들에겐 눈먼 고기들이 없는지
      어른 남자들만 잡었지만..^^),

     



      임산부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는
      임산부의 섬이란 곳에서 민물수영도 하고...
      (실은 그다지 안 깨끗해 발만 살짝..^^)

      이 호수는 목욕을 하거나 물을 마시면
      임신할 수 있다고 해서 아이를 못 낳는 부부들이
      선호하는 곳이라고 한다.^^

       

      사슴,산양,이구아나,원숭이가 한가히 노니는

      에메럴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섬으로 옮겨

      잡은 생선들을 회로 먹고 남은 고기들과

      풍성한 새우,게등의 해산물을 숯불에다가

      바베큐 해서 먹었는데 그 맛이란...
      마지막으로 고추장이랑 남은 해산물을

      쫑쫑 썰어 넣어 볶은 볶음밥까지...^^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근처를 노니는 동물들은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았고 아주 순했으며,
      식성도 초식이 아닌 잡식화 되어 뭐든 잘먹었고
      남은 초고추장까지 싹싹 핥아 먹는 것이었다.

       

      식사후에 산호가 부서져 밀가루처럼 고운
      산호빛 모래와 에메럴드빛 바닷물이 고운
      해변으로 옮겨 수영도 하고 조개들도 줍고
      해면 한쪽 야자수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초록 야자 사이의 코발트빛 하늘을 받으며
      한낮의 오수를 즐기기도 했다.

                  

         구름위의 정상 (말레이시아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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