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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여름에서 겨울로 온 아들 위해


    여름속에서만 1년을 살다 돌아온 큰아들 위해 겨울 여행을 다녀왔다.



    언제나처럼 여동생 덕분에 60평 복층 콘도를 빌렸다.

    (여동생 회사에서 아예 구입한 별장인셈인데, 홈페이지에 보면 1박 정가가 90만원@@이던데, 그래서인지 언제 가도 한가했다)



    올겨울 제법 포근하고 눈도 귀했는데, 얼마전 내린 눈이 제법 남아있어 아들도 눈구경하고..



    다음날 아침 강릉으로 출발~오죽헌에 들렸다.




    모자지간에 5만원권과 5천원권 모델이 된, 신사임당과 이율곡을 만나러...



    드라마를 거의 안보다보니..이런 드라마도 있었나보네



    강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메카로 변신했다

    테라로사,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공장, '커피 커퍼' 커피 박물관이 커피로 유명한데

    박이추 커피공장은 꼭 1년전 가봤고, 이번에는 커피커퍼 커피 박물관

    ‘커피커퍼’는 2000년 제주 여미지 식물원에서 아라비카 커피나무 20그루를 들여와

    강릉시 왕산면 고지대에 국내 최초의 상업용 커피농장을 설립했다고 한다

    왕상면 외진곳의 1호점을 가보고 싶었지만, 짧은 여행이라 경포점으로...









    커피의 역사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이디오피아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큰아들은 회를 그닥 안좋아해서, 고민하다가 스카이베이 호텔 뷔페를 가보기로...

    1년전 현송월이 와서 1층을 다 빌려서 사용하고 갔다는 호텔이다.



    20층 수영장@@

    하늘과 바다와 수영장물이 모두 파란색이었다.



    경포호와 경포바다를 바라보고...



    20층에서 바라본 경포바다..




    맛있게 여유있게 점심을 즐기고...




    강문 바닷가도 거닐어 보고...



    우리 촌 아저씨, 촌 아들 위해 안목해변 커피거리...



    여행중에 요런 느리게 가는 편지를 자주 쓰는 편인데...

    작년 2월 강릉갔을때 편지가 아직도 안오고 있다.

    예상치 않은 선물같은 기분도 있겠지만, 너무 느리게 가는 편지는..^^





    키크러스 카페 유명한 연탄빵도 구경시켜주고..(남자들은 별관심 없더라 ㅜㅜ)



    흰색과 파란색으로 되있다고 다 산토리니...인가?^^



    아무튼 산토리니 카페에서 커피...




    요기는 달을 지정해 올수 있다네...

    내 생일이 있는 4월에 오는 엽서를 썼다.



    우체통에 넣고 2달은 기다릴수 있지.^^



    안목해변은 다양한 커피를 뽑아 마실 수 있는 커피자판기가 많았던 거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골목이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은 그림찾기 처럼 남아 있었다.^^



    콘도로 돌아와 밥을 예약해 눌러 놓고, 집에서부터 메고간 통돌이 오븐에 밑간해 갖고온 통삽셥살을 약불로 1시간 돌려놓고...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역시..해발 1458m 답다...




    큰남자는 둘째남자를 데리고 위에 올라갔다 온단다.

    난 이미 몇번 갔다 왔고, 신발도 반질반질한데 보나마나 미끄러워 안가는 걸로...



    ㅋㅋㅋ그럴줄 알았지, 1분도 안되서 아들도 불안한 자세로 도로 내려왔다.

    남편은 끝끝내 올라가서 인증사진도 보내더니..나중에 보니 몇번 넘어져 영광의 상처들...




    요런 풍경만 봐도 좋구만




    요즘부모들..참 용감하다.

    눈썰매를 갖고 올라와, 6~7살 정도된 아들을 엄마는 위에서 밀고, 아버지는 아래에서 받아주는데..

    눈이 그대로 얼어 빙판져 속도도 빠르고, 보다시피 저 난간 아래는 절벽이라 얼마나 위험한지...

    할미 맘이 나설뻔했는데 참았다.ㅜㅜ






    6시18분 해가 진다는데, 발왕산이 워낙 안개도 심한 곳이라 6시 좀지난 저 정도 사진을 찍어두길 잘했다.  

    구름으로 해가 산아래로 지는 풍경은 볼수 없었다.

    다음날은 여유있게 일어나 아점(통돌이에 닭다리를 돌려서) 먹고 출발...

    형온다고 며칠전 휴가를 내서 또 내기 어려워, 25% 부족한 가족여행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즐거운 2박 강원도 겨울 여행을 다녀왔다.


    39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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