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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네모녀의 부산 나들이(2)


    부산여행 내내 날씨가 좋았는데도, 광안대교는 물안개로 뿌였다.



    처음에는 우아하게 호텔 조식을 할려고 했는데, 두분 다 아침 식사양도 워낙 적은데다가

    조식인데도 1인 45,000원이나 해서 조식은 빼기로 했다.

    두분다 다리가 불편하여, 호텔 근처 빵집에서 갓나온 크로아상 샌드위치를 사왔다.



    크로아상 샌드위치, 삶은 달걀 반개, 커피와 여러가지 과일로 아침을 먹었다.



    자갈치 유람선을 탈려했더니 하필 화요일이 휴일이고, 태종대 유람선은 타러가는게 다리 불편한 분에게 무리이고...

    부산타워는 전날 갈려했더니, 택시기사님이 부산타워는 대형차외에 들어갈수 없어 많이 걸어야 한다기에 포기했다.

    그래도 혹시나해서 전화를 해서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택시지만 통과 시켜주겠다고 오라고...



    쿠팡에서 약간이지만 할인하여 입장권을 샀다.^^





    바다뷰는 잔 그물이 쳐져있었는데, 야간에 조명을 쏘기 위해 그렇다나~



    사실 어이없게 저렇게 사진도 찍고 여유(?)를 부렸지만, 전망대에 올라가서 대형사고!

    두분 다리가 불편하시고, 넷이다보니 내가방을 택시 뒤 트렁크에 실었었는데...

    두분 내리시는 거 부축하고 어쩌다가, 모두 까맣게 가방을 챙기는 걸 깜빡했다.@@

    내내 카카오 택시타고 다니다가 하필 그때 호텔앞에 늘어져있는 택시를 탔는데...ㅜㅜ

    공원내 CCTV를 확인해 차량번호를 알아내고, 무작정 부산경찰서 번호로 전화해

    민원센터에 물었더니, 근처 파출소를 알려주며 신분증을 갖고 가보란다.

    파출소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하니, 바로 차량을 추적하여 기사랑 통화를 하며

    다음 행선지가 어디냐고 하기에 영도다리 열리는 거 보러 갈 예정이라고 했더니

    직접 찾아다가 보관해 주신다며, 15분 남았으니 얼른 다녀오시라고 한다. 

    세상에 경찰하면 왠지 무섭고,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 같았는데...



    두분 다 다리가 불편하여 영도 다리 개폐식동안 서서 구경하는 건 무리...

    미리 검색하여 '영도웰컴센터'에서 편하게 볼수 있다는 걸 알았다.



    아이스크림(사실 아포가토)과 쿠키를 먹으며...



    영도다리 개폐식을 기다렸다.

    두분 다 6.25때 부산으로 피난가서 살았던 기억들이 있어, 영도 다리에 대한 추억도 많으셨다.






    드디어 영도다리가 열렸다가 닫히고..^^

    파출소에 갔더니 가방을 찾아다 놓으셨고, 다음 행선지(늦은 점심)까지 모셔다 드리겠단다.

    근처에 슈퍼는 커녕 편의점 하나 없어서, 음료수라도 사다 드리고 싶었는데 못해 죄송했는데...

    극구 사양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영도다리 근처여서 요기서도 식사하며 영도다리 개폐식을 본다고도 하더니 정말 그렇네...



    끝도 없이 나오는 한정식을 여유있게 먹고...



    부산어묵은 65년전에도 유명했다며 드시고 싶어해서, 몇개 사고 집으로...

    다리가 불편(엄마는 다리라기 보다 허리가 안좋아 오래 못걸으신다 ㅜㅜ)한 엄마에게는

    역사내에서 걷는게 많이 힘드셔서 조금 고생하셨지만...

    행신역 안쪽 엘리베이터까지 사위(남편)가 마중나와 기분이 좋아지셨다.

    이제 차없이 기차여행은 두분 다 어려울것 같아 마음이 짠하다.

    해결 안되는 걱정은 해서 뭐하나..내일 걱정은 내일 하기로~

    단풍 아름다울때쯤 가까운곳으로 드라이브겸 맛있는 거 먹으러 가기로 했다.


    38989


    어제 바로 10시 중보기도 갔다가, 혹시 힘드셔서 몸살 나셨을까봐 엄마네 들렸더니 괜찮으셨다.

    사간 김밥과 새우튀김과 과일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밀린 집안 일하고 수요예배까지 다녀오고..정말 날개없는 날으는 원더우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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