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는 여행 고수들에게 로망으로 꼽히는 여행지라고 한다.
아프리카의 유일한 만년설 킬리만자로, 동물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세렝게티, 세계에서 가장 큰 분화구인 응고롱고로
세렝게티는 구경했고 마지막날은 응고롱고로 분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응고롱고로는 분화구에는 거주와 방목이 금지돼 있어 순수한 자연 모습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분화구 정중앙에는 마카투라 호수가 있는데 건기에도 항상 물이 고여 있어 동물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은 곳이다.
마사이어로 '큰 구멍'을 뜻하는 응고롱고로는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가장 큰 분화구이다.
백두산 천지의 30배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응고롱고로 분화구 안으로는 4륜구동차량만이 들어갈 수 있다
전날 소나기로 내려가는 가파른 길이 걱정되었지만, 노련한 기사는 진흙에 빠지면서도 무사히 아래에 내려다 주었다.
빅 5로 불리는 사자, 버팔로, 표범, 코뿔소, 코끼리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더 가까이 갈수 없어 아쉬웠지만, 홍학들의 무리들도 볼수 있었다.
아쉬움은 있지만, 더 있어도 동물들에 대한 신비감이 감소될듯...^^
이제 부지런히 킬리만자로 공항까지 달려가야 한다.
모시공항이었으면 킬리만자로산을 볼 수 있다던데...
그런데 날씨가 좋다보니 만년설에 쌓인 킬리만자로산 봉우리가 보였다.
기사님이 사진 찍기 좋은 갓길에 세워줘서 한장 찍고...^^
그런데 킬리만자로 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하고 2층에 올라오니 더 가까이 잘 보이네..^^
탄자니아 명물인 잔지바르도 다녀왔고, 이번에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분화구도 다녀오고...
기회가 생겨도 등산은 안좋아하니 절대 갈 일없는 킬리만자로산도 보고...^^
남아공 기반 fastjet이라는 저가항공 비행기로 다르에스살람으로 돌아왔다.
도착 사인이 들리자 승객들의 박수소리...^^
아들이 있는 PASSINIST FATHERS 게스트하우스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물론 아들은 아들방에서, 우리는 방을 하루 얻었고...
아들은 다음날 아침 일찍 일하러 가고...
아들방도 치우고(사실 깨끗하여 치울게 없었지만), 신발이며 빨래들도 좀 해주고...
주인이신 신부님에게는 한국 녹차를, 그곳에서 일하는 언니들에게는 작은 핸드로션을 선물로 드리고
아산테 사나 Asante sana(Thank you very much의 스와힐리어)로 인사를 했더니
모두 밝은 웃음으로 손을 흔들어 주셨다.
아무래도 먹는게 어설픈 곳에 아들을 두고 오려니 마음 한쪽이 짠하였다.
(아직은 말도 안꺼냈지만..가을쯤 혼자서라도 아들에게 가서 밥만 해주고 오고 싶은 마음...)
돌아오는 에티하드 항공이 또 1시간이나 늦게 출발하여, 경유지에 머무를 시간이 없어 어쩌면 다행...
정말 열흘중동안 정말 정신없이 보내고 무사히 돌아왔다.
돌아온 다음날부터 그 열흘동안 달빛천사가 묶어두었던 우기 비가 쉬지않고 며칠을 내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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