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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명절을 미리 만나신...






    추석을 앞둔 예뜰에 고소한 명절 냄새가 난다
    동태전과 호박전 지지는 냄새가 예뜰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었다.^^ 




    며칠 배탈로 4일동안 방콕할만큼 고생해놓고 또 꼼질꼼질~
    냉동실 갈치해동해 적당히 토막내어 무우 숭덩숭덩 썰어넣고 갈치조림을 하고
    사과 베이킹소다로 뽀드득 씻어 식초물에 담가 깨끗하게 씻어 8등분해
    지퍼백에 담고 택시를 타고(32년째 면허있는 운전못하는 여자) 교회에 왔다 




    소고기 무우국에 전에...명절을 미리 만나신 어르신들~
    갈치조림 국물까지 싹싹 떠드시니 흐뭇하다
    너무 조금해와 죄송하네 


    섬기는 손길들을 보며...감사하며 함께 식사를 나누는 어르신들을 보며...

    함께 있되 함께 있지 않은 세상인데, 나누며 섬기는 참교회 모습처럼 따뜻하다.


    38913



    에휴 오늘 어머님이 초록색 봉투를 접어 은밀하게 손에 쥐어 주셨다.

    사양해도 소용없단 걸 안다.

    뭘로 보답해 드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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