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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곧 광복절이 다가온다.
    어제 오후 교회에서 저녁 5시에 출발하여 임진각 평화통일 기도회를 다녀왔다


    미얀마 봉사팀들은 짐정리를 위해 못가고, 신청자 150여명은 각자 카풀등을 통해 임진각으로 향했다.

    교회에서 준비한 물과 김밥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평화누리 공원을 출발했다.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3만평 규모의 대형 잔디 언덕을 중심으로 한 일상속의 평화로운 쉼터인 평화누리



    ‘바람의 언덕'(김민경 作)

    드넓은 잔디언덕 위에 알록달록 바람개비는 남과 북을 오가는 자유로운 바람을 표현하며 돌아가고 있었다.



    침묵으로 남과북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평화누리 공원을 1바퀴 돌고...



    대나무와 철근으로 만들어진 "통일부르기"(최평곤 作)

    "통일을 향한 나지막하지만 강렬한 호소를 형상화" 했다고... 북쪽을 향한 실향민의 아픔이 느껴지는 것 같다.




    ‘Water-Report’(송운창 作)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가듯, 분단된 우리 민족이 하나 되기를 희망하면서 제작했다고 한다




    작은 공연등이 열리는 공간에 둘러 앉아 다함께 5가지의 같은 기도제목을 갖고 침묵 기도를 드렸다.



    침묵 기도후 미리 준비된 하얀 리본에 각자의 평화통일 염원을 적었다.

    이땅이 생각과 이념의 차이로 서로 대결하지 말고, 섬기며 세우게 하옵소서...

    정말 남과 북의 통일 이전에 작은 남한부터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세우는 남한이 되어

    유일한 분단 국가인 이땅이 복음으로 평화통일 되길 기원하며... 



    10살 지윤이의 기도처럼 빨리 그날이 오기를...



    나침반에 정확하게 북쪽을 향한 하늘을 찍어봤다.



    '솟대집'(이경림作)

    평화와 상생, 통일을 염원하는 솟대를 현대적으로 구성한 설치미술 작품이라고 한다


    길이 83m. 임진강의 남과 북, 분단된 국토의 남북을 잇는 유일한 통로인 자유의 다리....

    1953년 전쟁포로 교환을 위해 가설되었다. 당시에 포로들이 이 다리를 건너온 사실을 고려하여 자유의 다리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한국전쟁 중 폭격을 맞아 멈춰선 후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분단의 역사를 홀로 지켜온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이곳은 서울보다 개성이 더 가까운데, 갈수 없는 곳....



    한국전쟁 이후 비무장지대에 남아 50여년의 분단의 역사로 쓸쓸함이 녹아 흘러 온 임진각 철교



    더 이상 갈 수 없는 자유의 다리 끝자락에 통일염원 리본을 걸고...




    북쪽을 향해 그곳에도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길, 평화통일이 되길 다함께 기도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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