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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행이야기

꽃보다 아름다운...




    아직 이른데...내생일 점심이라며 친구들이 맛있는 점심을 사줬다.

    어제 바리바리(^^) 음식해들고 시댁다녀와 피곤했지만, 남이 만든 음식은 역시 맛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님의 시가 걸려있었다.



    지난주 내내 미세먼지로 뿌연 날들을 보냈는데...

    날씨를 잡고 있는(^^) 정여사가 나셨더니 미세먼지께서 물러가셨다.

    친구들과 남산 나들이...



    파란 하늘을 수놓고 있는 눈부신 벚꽃들... 



    정말 요 몇년 사이에 남산이 너무 이뻐졌다.



    오늘은 안가본 남산길로 가보기로...



    아직도 황금 물결 남아 있는 개나리 넘어 남산타워가 보이기 시작...



    깔딱 고개를 넘어 올라가니 서울이 내눈 아래...^^



    복잡한 서울 중심에 남산이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



    남산타워 아래로 보이는 흐드러지게 핀 분홍빛 하얀 벚꽃들...



    내려오는 길에 만난 할미꽃들이 인사를 한다.



    오랫만에 화창해진 남산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나마 한가했던 길...



    뒤돌아보니 남산타워 아래도 벚꽃들이 한참이었다.



    일본이 남산을 일본식 대공원으로 개조하기 위해 우리 전통 소나무 대신 벚꽃을 심었다며

    남산 벚꽃들을 베어내야 한다지만...꽃은 꽃일뿐...하면 안되는지...



    그냥 파란 하늘을 수놓은 벚꽃일뿐....



    사진을 잘 안찍는 친구들도 풍경을 사진에 담고 있었다.







    이미 떨어질때를 아는 낙화도 있었지만...고운 4월의 봄날이었다.





    오늘 8km가까이 걷느라 우리 애썼다.^^

    꽃보다 아름다운(우리 생각ㅋㅋㅋ)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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