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중학교에서 저렴하게 얻도록 도와줘 묵은 '금성조선족호텔'
전날 장백중학교 걸걸한 여자 교감(그곳에서는 부교장이라고 부른다)선생님이 안내한 식당...
와우~전형적인 중국식당이라 젓갈질이 잘 안가고 속도 더부룩했는데...
장백에서 백두산 북파까지 5~6시간 걸린다기에 6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신라면 컵라면을 갖고 갔는데, 다들 신라면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속이 다 시원~^^)
걸어서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은...압록강 저편 북한 혜산...
백두산까지 먼길이었지만 작년에 비해 포장된 길들이 많아졌다.
중간에 쉬어가며 노점도 구경하고..^^
길가에 눈에 띈 동물...처음에는 토끼인줄 알았는데. 기사님이 여우 같단다.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는데, 꼬리가 긴걸 보면 정말 여우인지..
백두산은 중국쪽에서 서파,남파,북파로 갈수 있다.
북파는 이도백하, 서파는 송강하, 남파는 장백을 통해 가게 된다.
백두산 북파를 위해 이도백하에 도착하여 조선족 식당을 찾았다.
백두산 입구이고 교통이 안좋아 물가가 비싼 편이라고...
중국 돈가치로로 치면 비싼편이지만 우리나라 돈가치로는 싼편인(대부분 4000원 정도)
비빔밥,김치찌게,더덕무침,감자전를 시켜 나눠 먹고...
나중에 저녁도 식당찾기도 그렇고 맛도 나름 괜찮은 편이라
다시 이 식당을 찾아 된장찌게와 비빔밥을 먹었다.^^
옛날 백두산 북파 입구라고...(중국에서는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이라 부른다)
기사님도 오래전에 올라가봐 가신다더니...
다른 사람들말이 천지에 안개가 끼어있고, 전날 눈이 제법 많이와 추워서 안가시겠다고...
기사님은 중국에 '착한 일을 많이 해야 맑은 천지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단다.^^
우리야 백두산 작년에 이미 서파,남파 맑은 천지를 봤기에 안개낀 천지로 괜찮은데...
같이 간 일행들이 백두산을 자주 올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안개낀 천지...라니 걱정이 되었다.
백두산 천지근처까지 작은 버스들이 데려다 준다.
지그재그 길의 작은 버스는 완전 롤로코스터를 탄 느낌...
엥~천지가 어디 있는거야? 착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게야?^^
다들 아쉬움에 쪼금 보이는 천지에 만족해하고...
남편이 후우~불어보잔다. ㅋㅋㅋ
근데 이게 왠일? 점점 안개가 밀려가고, 사람들의 환호성이...
우와~~
그런 날씨를 꽉 잡고 있는 내가 왔는데...ㅋㅋ
다양한 푸르른 색의 천지가 그 자태를 들어냈다.
왼쪽에 계단 같은 좁은 길이 북한에서 올라가는 백두산 동파 라고...
작년에 서파와 남파를 올랐을때도 맑은 천지를 보았다.
북파까지 한국국적인 사람이 갈 수 있는 세방향의 백두산 천지를 다 가본 것도 뿌듯하고
3대에 걸쳐 공을 쌓아야 맑은 천지를 본다는데, 3번다 맑은 천지를 봤으니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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