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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이야기

오랫만에 충신자매 나들이

 

오랫만에 충신자매들이 만났다.

작년 실크언니 엄마 돌아가시고 여름에 만나고 이태리 언니네 장기 외유를 하는 바람에...

언니가 돌아왔어도 또 내가 발을 다쳐 정말 오랫만에 만났다.

 

 

전날 내린 비때문이었나 서울 하늘이 이런 날을 1년에 몇번 볼 수 있을까...할만큼 청명하였다.

 

 

그 파란 하늘을 즐기러 나온 엄마와 아들들..

그리고 이른 분수를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머리를 헝크러지게 하는 바람만 없다면...^^

하긴 그 바람때문에 덥지 않은 상쾌한 하늘일지도...

 

 

아무튼...1년 열두달은 아니어도 가끔 이런 하늘을 볼 수 있다면....

 

 

광화문의 일하는 사람들로 식당은 어디든 줄을 서야했고...

다행히 더덕밥집 라일락 향아래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할 수 있었다.

더덕버섯전골과 냄새없는 청국장으로 점심을 먹고....

 

 

씨네큐브 광화문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한국 현대건축의 2세대에 속하는 대표적인 건축가였, 무주에서 12년 동안 진행한 공공건축 프로젝트와

전국 6개 도시에 지은 어린이 도서관인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 등을 통해

건축의 사회적 양심과 공공성을 강조해왔던 건축가 정기용씨의 다큐 영화였다.

그는 대장암 판정을 받고 11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퇴원 후에도 일을 멈추지 않는다.

암치료의 부작용이 낳은 성대결절로 인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정기용.

말을 전하기 위해 마이크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는 말을 멈추지 않는다

죽음을 앞둔 정기용은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과 집들을 되돌아보면서, 그 안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나간다.

<말하는 건축가>는 그의 마지막 전시 준비 과정을 축으로 그의 삶의 궤적, 그의 건축 철학과 작업,

그리고 죽음에 직면한 한 인간의 예민한 심리를 포착한다.

 

사람 중심의 건축문화를 창조한 가슴 따뜻한 건축가 정기용님의 이야기였다.

영화가 끝나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는 마지막 장면의 먹먹함....

 

   

 

바람때문에...^^

 

 

 

어제가 생일이었었다. 그래서 언니와 숙이가 챙겨준 고마운 선물들...^^

 

 

 

 

큰아들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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