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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미국,캐나다

10년전 미국여행(1,2,3)

아주 오래된 블로그 친구분들은 읽으신 글이랍니다.

제가 중간에 블로그를 그만두었다가 다시 했는데..

그만두기전 저장해두었던 글이라 다시 옮겨 놓습니다.

2001년 몬트리올,퀘벡 미국동부 11일간의 여행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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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꽃과 밀가루의 도시

 

아침 일찍 떠나 플라우어(flower,flour모두 다)의 도시로 유명한 로체스터에 닿았다.
코닥을 비롯하여 2-3개의 카메라 회사의 본사가 있어 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작은 도시를 구경하고 미국 국경을 넘어 드디어 캐나다 몬트리올로 가는데 길이 막혔다.
알고보니 그 유명한 LPGA(골프)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프랑스어로는 몽레알이라고 하는 캐나다 최대의 도시 몬트리올.
프랑스풍의 대표적 캐나다 도시인데 요즘엔 영국계에 많이 밀리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몬트리올이 알려진건 1976년 올림픽에서 양정모가

금메달을 따서일 것 같아 올림픽 경기장을 구경했다.
양정모 선수 덕에 스타디움 앞에 여러국기중 태극기도 함께 휘날리고 있었다.
마침 스타디움에서는 최근 보급되기 시작한 실내 소프트볼이 열리고 있어서 귀한 경기를 구경.

내일 퀘벡 구경을 위해 숙소를 잡기 위해 늘 하듯 숙소 예약 없이 숙소를 찾기 시작했는데...

이런 도무지 찾아 빈 숙소가 없었다.
알고보니 다음날 몬트리올에서 유명한 카레이싱 경기때문에 모든 숙소가 구할수도 없었지만,

가격도 장난이 아니었다.
12시가 넘어 예약취소한 사람덕에 겨우 한 숙소를 얻었지만....


 

2.난공불락의 퀘벡

 

몬트리올의 작은 2개의 섬에서 열리고 있는 유명한 카레이싱 경기-F1-를 구경하고
언덕위에 자리한 몬트리올의 자랑 -McGill대학을 들려서 몬트리올을 떠났다.

프랑스계 문화의 중심지로 캐나다에서 가장 역사가 있는 유럽풍의 도시-퀘벡
국민의 90%가 프랑스어를 사용해서인지 간판이며 표지판 모두가 불어로 되어 있었다
하다못해 고유명사일 것 같은 KFC도 불어...
인디언 말로 퀘벡은 좁은 곳이란 뜻인데 실제 퀘벡의 -세인트로렌스 강은

퀘벡 시 부근에서 꺽어지면서 강폭이 갑자기 좁아져, 낭떠리지를 이루어

난공불락의 천연 요새 같았다.  그래서 그 옛날 영국군이 고전을 거듭했다고 한다.
이런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모습이 강하게 남아있는 퀘벡 시내의 old town은

북미의 다른 도시와 많이 다른 고전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었다.

그리고 마치 영종도가 연상되는 퀘벡내의 작은 섬인 올리온스섬은

너무도 아름다운 휴양지의 모습이어서 작은 아들은 감탄과 한숨을 연발했다.
이곳에서 작은 아들이 제일 많이 한 말...
<세상이 불공평해....누구는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그곳에서 하루를 묵고 싶은 마음을 접고 다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넘어왔다

 

 

3.B&B


퀘벡에서 이틀밤을 보내기엔 그래서 국경을 넘어 메인주로 넘어왔다.
메인주(미국 우축위)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많아
미국인들이 쉬기위해 즐겨 찾는 휴양지의 주라 한다.

이곳 메인주에는 elk(뿔달린 미국 소?) 조심 표지판이 많았다.
늦어져서 바쁘게 가는 도중 2번이나 어둑어둑한 길가에 유유히 나와 있는 elk를 보았다.
elk는 놀래지도 않는데 에그머니.. 우리가 놀래라...

그리고 메인주만해도 드문드문 있는 집들을 있어서인지 우편배달 승용차(U.S mail)가

눈에 띄여 신기했다.(미국은 우편배달을 위한 작은 봉고? 들이 많이 다님)
퀘벡의 아름다움에 취해 늦게 출발해 다음 행선지인 아카디아 내셔날 파크까지 가긴 무리...
가는 도중인 작은 마을 skowhegan에서 묵기로...

근데 남편은 뭐든 경험(?)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다
이런 시골에 왔을때 Bed & breakfast에서 자보자고..
우리 나라로 치면 개인이 하는 민박 비슷한 숙소가 Bed & breakfast...
주유소에서 추천해주는 작은 마을 끝에 있는 Helen's Bed & breakfast를 찾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식 떠나고 소일거리로 하시나보다.
2층 애들방을 이용하여 침실을 제공하고,
다음날 아침(토스트,쥬스,베이컨,달걀...)을 제공하시는 그런 곳이었다.
뭐 그런대로 괜찮았고, 다 경험이었겠지만...

그래도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inn이 최고인데...
아무때나 샤워하고 수건 턱턱 던져 놓을 수 있고, 컵라면 팍팍 끓여 먹을수 있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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