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멕시코

깐꾼(4)

이 날은 정글투어를 가기로 한 날...

대부분은 한국여행사와 조인해 떠나기로 하고, 몇분은 현지투어로 가기로 했는데...

전날밤 일행중 두분이 호텔방에서 현금과 핸드폰,디카를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아무튼 현지투어 하기로 한분들은 먼저 떠나고...(도난사고 두분도 현지투어하기로 했던 분들)

한국여행사팀들은 사고를 수습(?)하느라 1시간여 늦게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각방마다 금고까지 주었고, 객실마다 열쇠다 다 달라 절대 열쇠 사고는 불가능하다하며

호텔측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며 이의를 제기한들 해결이 거의 불가능하단다.

단체여행중 옵션여행을 선택할때 한국여행사와 현지여행사의 가격차가 있을때가 있다.

물론 판단은 개인의 몫이겠지만...내생각은 가격차란 다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한국여행사야 한번 하고 끝날 것도 아니고, 불만시에는 불만을 제의할수도 있다 생각된다.

단체 여행일때 가끔은 타인에 대한 배려, 우선순위에 대해 갈등이 생길때가 있다.

 

 

깐꾼섬은 본섬사이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호수가 있어서 정글이 발달하여 다양한 수상프로그램을 개발되어 있었다.

 

 

 

 

전날 도난사고와 잔뜩 흐린날로 정글투어를 미루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미루면 다른 일정도 차질이 생기고. 흐린 날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단 생각에 출발하였다.

흐려도 안보이는 햇살에 타니 썬블록을 단단히 바르고, 수영복에 겉옷들을 입고...

 

 

이렇게 현지가이들의 설명을 듣고 2인 스피드 보트를 타고 정글로 출발~

 

 

지그재그로 운전하면 파도때문에 뒷사람에게 방해를 주니까 되도록 일정하게 가라는 현지 가이드의 말.

그렇다고 포기할 남편이 아니지..10대의 보트중 맨 뒤에 출발하여 마음껏 지그재그 운전을...ㅡ.ㅡ

출렁이는 파도와 롤로코스터를 탄 느낌에 멀미와 사진찍기도 힘들만큼 현란한 운전을 하고 있으니..

 

 

 

 

정글이라고 해서 하늘이 안보이는 정글을 상상했으니..^^

바닷속 정글인데..^^

 

 

 

남편 안해도 되는(저 새 사진 찍으라고 가까이 접근) 운전을 하다가 시동이 꺼지기도 하고..^^

 

 

저곳이 깐꾼 클럽메드란다.

연정훈과 한가인이 신혼여행왔던 곳이라나..^^

 

 

드디어 40여분쯤 달려가 민물과 바다가 교차하는 지점쯤에 보트들을 모두 묶어 정지 시키고..

현지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바닷속을 구경하였다. 일명 스노쿨링...

30년만의 수영을 처음해본지라(바다수영은 평생 처음) 물안경과 입에 산소호흡기를 꼈어도

물에 대한 공포감에 물속을 들여다 볼 엄두도 못내고 쩔쩔매고 있었다.^^

게다가 남편은 와이프를 돕는다는데 서로 더 힘들고..^^

남편보고 남편이라도 보고 오라고 하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부초를 잡은채 살짝 잠수...

드디어 어느 정도 공포감도 안정되고 잠수까지 시도를...

은빛 작은 물고기부터 줄무늬등 다양한 열대어들과 안되는 말도 할 정도까지..

비록 적응되어 여유를 살짤 부릴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아쉬웠지만... 

(우리가 도난사고 수습으로 약속시간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스노쿨링 시간도 짧아졌다고...)

 

 

돌아오는 길...

흐렸어도 다들 빨갛게 익은 얼굴로 호텔로 돌아왔다.

 

37918

 

(어떤분이 정글추어 출발 직전 찍은 사진을 보내주셨다^^) 

'여행이야기 > 멕시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깐꾼(6)  (0) 2010.05.27
깐꾼(5)  (0) 2010.05.27
깐꾼(3)  (0) 2010.05.27
깐꾼(2)  (0) 2010.05.26
깐꾼(1)  (0) 201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