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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이야기

인사동의 쉰세대 소녀들^^

     

    시어른과 함께 살고, 집도 제일 먼 숙이가 늦는 건 용서가 된다.^^

    늘 1번인 언니, 2번인 나랑 먼저 도착하여 인사동을 어슬렁 어슬렁...

     

     

    오랫만에 쌈지길에 들려봤다.

     

     

     

     

     

    쌈지길 올라가는 계단에 낙서들...

     

     

    쌈지길에도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인사동 골목에 어느 음식점...작은 기찻길이 아직도 그대로 있었다.

    예전에는 '아빠 어렸을적에'..였나 그런 음식점이었는데..

     

     

    언제 바뀌었을까...'유학 다녀온 딸'이란 이름으로 바뀌어 있었다.

    음식점 이름이 무슨 뜻일까? 음...

     

     

    창덕궁의 '불로문' 짝퉁은 경복궁역에만 있는게 아니라 인사동에도 있네.^^

     

     

    12시에 만나기로 했기에 점심 먹기에 조금 이르기도 하고, 1시에 예약을 했기에

    인사동을 어슬렁 거리다가 인사아트센터에 들려 그림들도 감상하고..

     

     

     

    솜씨 좋은 두여자는 자신의 핸드메이드 가방을 들고 나왔다.^^

     

     

     

     인사아트센터 5층엔가 테라스가 있기에 잠시 휴식..

    ㅋㅋㅋ아침에 후다닥 만들어간 맛탕과 귤로 간식까지 챙겨 먹고...

     

     

    오늘의 언니 패션은 미리 크리스마스..^^

    청녹색 치마에 언니가 직접 만든 빨간 가방..

    거기에 내가 준비한 작은 선물이랑, 숙이가 준비한 선물들을 진열하고 찰칵~

    "이것들이 언니를...^^"

     

    언니가 사준 "별다방 미스리" 도시락을 까먹고 다시 인사동 어슬렁 어슬렁

     

     

     

      

    우리 집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야하는데 언제 하나..^^

     

     

    인사동에도 궁의 교대식 같은 이벤트가 있나?

     

     

    인사동에는 추억의 원더우먼도 있고, '참! 잘했어요' 도장도 있고..

     

     

    팽이를 보니 자상하셨던 아버지 생각이 난다.

    솜씨좋으신 아버지는 해마다 나무들을 깎아 물감으로 그림도 그려 팽이를 만들어 주셨다.

    이 빠찐 칼로 썰매도 만들어 주시고, 대나무쪽을 깎아 연도 만들어 주시고...

     

     

    폭폭 삶아 속을 파내어 잘 말려 쌀뒤주 바가지로 쓰던 조롱박도 있고...

     

     

    호두인줄 알았더니 호두가 아니라 '가래'란다.

    호두와 비슷하나 좀 갸름하며, 두껍고 거무스름하고 맛이 떫어서 먹지 못한다고..

    옛날 외할아버지가 저거 몇알을 도르륵 도르륵 손안에서 굴리던 기억이 나는데..

     

     

    삼청동에는 두번째로 잘하는..집이 있더만..

    이집은 첫번째라고 우기는(?) 용기가 가상^^

     

     

     

     

     

    인사동에는 맥도날드도 있고, 쉰세대 소녀(숙아 너도 도매금으로 넘겼대이~)도 있었다.^^

       

     

    언니야~숙아~

    잘/살/자...

    또 봅시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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