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그래도 봄이 오는구나..싶더니 밤새 차가운 봄비가 내리고..
그래도 우리가 만날때쯤 바람은 남았어도 비를 거두어 주시니 감사..^^
금강산도 식후경...강된장 비빔밥과 김치 찌게로 점심을 먹고...
날이 쌀쌀해 밥을 다먹고도 종업원 눈치에도 수다 떠느라 정신 없고..
"저~~점심 시간이 다 끝났는데요" " 아~네.."^^
이 집은 몇년전 조재현과 한채영이 나왔던 온리유 라는 드라마 레스토랑이라지..
가격대가 부담스러워 구경만 했던 레스토랑.^^
충신시스터즈의 오늘 나들이는 경복궁 근처(정확히 통의동) 대림미술관
“인생의 예술이란 당신의 손을 보여주는 것이다.(영국 작가 에드워드 버롤 루카스)"
“영혼이 깃들지 않은 손으로 작업한다면 예술은 존재하지 않는다.(레오나르도 다 빈치)"
(참고:아래 손의 모델인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
(알프래드 스타글리츠의 '골무를 낀 손')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금융투자로 돈을 번 컬렉터 헨리 불(Henry Buhl)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조지아 오키프의 손을 찍은 '골무를 낀 손' 사진을 구입하면서
손 사진으로 컬렉션을 특화해 지금껏 15년 동안 1000장 이상을 모았다
이 사진은 2006년 소더비 경매에서 15억여원에 판매돼 사진 경매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림미술관에서는 헨리 불의 컬렉션전 ‘Speaking with Hands(손으로 말하다)’를 전시중이다.
2004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시작된 후 아시아에서는 처음 한국에서 여는 전시이다
이번 아시아 순회 담당 큐레이터인 엘가 윔머는
“손은 눈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혼과 감정을 비추는 거울이다.
내뻗는 손, 기도하는 손, 애무하는 손, 떨리는 손, 무언가를 만들거나 파괴하는 손,
경계하는 손, 치유하는 손, 신호를 보내는 손, 부여잡는 손 등
손은 무한한 인간 내면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고 말한다.
마침 전시관이 한가하여 도슨트가 설명하는 시간이 아님에도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전시는 손의 다양한 모습과 함께 사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1840년 포토제닉 드로잉부터 초기의 다게로오타이프, 알부민, 플래티넘 프린트를 거쳐
최근의 젤라틴 프린트로 수렴되기까지 다양한 프린트의 사진이 선보인다.
또 달리는 말의 연속 동작을 처음으로 찍은 이드위어드 머이브리지의 작품,
최근 사진 기법으로 되살아나는 포토그램, 검프린트도 눈에 띈다
인상 깊었던 사진 중 하나인 로베르 두아노의 '피카소의 빵'(1952)
식탁앞에 앉은 피카소..빵이 마치 손처럼 보이는 재밌는 사진.
매리 앨런 마크의 밭고랑만큼 굵고 거친 기도하는 손은 누구의 손일까요?
(돌아가신 분으로 '빈민의 어머니'셨던 분..누군지 아시겠지요?)
미술관 정원이 보이는 소파에서 바로 원두를 갈아 끓여 내린다는 비싼 자판기 커피도 마시고...
비는 그쳤지만 쌀쌀해진 날씨로 미적거리다가 나가본 미술관 작은 정원..
산수유로부터 봄이 오고 있었다.
대림미술관은 가정집이었던 것을 프랑스 건축가 뱅상 코르뉴가 디자인 설계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여 개조하여 2002년 개관하였다고 한다.
미술관 2,3층에는 작은 정원이 보이는, 베란다와 같은 휴식공간도 있었다
(ㅎㅎ너만 찍니? 나두 찍는다..무셔워...^^)
캔터키 할아버지네서 사람사는 약간의 투덜거림과 커피 한잔..^^
애쓴다ㅋㅋㅋ
어머나..광화문 글판이 우리 투덜거림을 안게야^^
숙아 힘내라 힘!!!^^
잘난 척~
내일은 화이트데이...두 충신 시스터즈를 위해 만들어봤지요^^
You^^ 손도 그려봤는데, 지우개도 없고 밤이라 눈도 침침하고..^^
'충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래마을의 충신 (0) | 2009.05.02 |
---|---|
향과 색과 소리... (0) | 2009.04.23 |
실크언니네와..(3) (0) | 2009.01.08 |
실크언니네와..(2) (0) | 2009.01.08 |
실크언니네와..(1) (0) | 2009.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