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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성지순례

성지순례-이스라엘①

     

    출애굽의 이집트 여정을 끝내고 이스라엘로 넘어가기전...이집트의 한식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러가지로 열악했던 이집트였는데 상추쌈과 불고기, 미역국까지...

    몸도 마음도 풍성해지고..^^

     

     

    마침 식당에 우리뿐이라 전도사님 사모님의 아름다운 노래도 듣고.. 

    다들 up되어 출애굽을 기다리게 되었다.^^

     

     

    드디어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육로로 넘어가는 타바 국경..

    이스라엘 국경에서의 보안검색은 철저하다.

    영어 사용여부를 확인한 후 위험물 소지여부, 외부인 접촉이나 타인의 물건 운송 여부

    등을 질문한후 검색대를 통과하거나 곧바로 입국심사대로 가게 되는데

    책소지자나 젊은 여행자에 대해서는 짐 검사를 철저하게 실시한다고 한다.

    책때문에.. 젊다는 이유로..팀중에 두분이나 검문에 걸렸었다.

    에고 애고 출애굽이 어찌나 힘든지..

    보통 관광객이 많을때에는 2시간은 기본이라니, 1시간도 안걸렸으니 다행인지..

    이스라엘은 안내해줄 가이드(유학중인 부목사님)와 만나 드디어 출애굽^^

     

     

     

     

    자연 찜질을 했던 홍해의 반대편(즉 에돔 건너편) 홍해물이 얼마나 푸른지..

    가이드 목사님은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으로 한국 관광객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인터넷을 통해본 이스라엘 사태를 보니 잘못 전해지고,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걱정하셨다.

    하긴 우리도 미국에 사는동안 한국에 전쟁이 나는 줄 알았으니까..

    그리고 전쟁중에는 그곳에 집중하고 검문이 심해져 오히려 테러도 적고 안전하다고..

     

     

    이스라엘로 넘어오니 어려운 나라 이집트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이곳 타바국경과 인접한 곳인 엘랏이란 곳으로 아카바만의 서북안에 발달한 도시라고 한다.

     

     

    회색빛 뿌연 이집트만 보다가 세련된 건물들을 보니 신기하게 느껴졌다.

     

     

    우리가 이틀 묵었던 모리아 클래식 호텔..

    Moriah..성전산을 뜻하는 거겠지?

     

     

    이집트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세련된 호텔이었다.

    호텔 로비에서는 실제 사람이 마리오네트를 공연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에는 독특한 음식 문화(?)가 있다. 바로 코셔(Kosher)

    유대교 율법에 따른 음식물 제한규정으로 돼지고기나 조개류 등이 금지되며,
    육류와 유제품을 함께 먹거나 같은 그릇에 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신명기 14장 21절의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찌니라'에 따르는 것이라고.. 

    (그래서 육류가 나오는 저녁에는 유제품인 프림때문에 커피를 마실 수가 없고

    버터가 아닌 마아가린이 나오게 된다. 아침에는 커피는 있지만, 당연 육류는 없다)
    대부분의 식당이 코셔를 지키는데 코셔를 엄격하게 지키는 식당에서는
    아이스크림도 우유 대신 프림으로 만든 것을 낸다고 한다.

    그래서 외부 음식 반입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그래서인지 호텔이 좋았는데도 호텔내에 커피포트는 있어도 커피가 없더라는..

    그래도 이 호텔에서 그동안 부족했던 먹거리를 충분히 넉넉하게 보충할 수 있었다.^^

     

    사해(Dead Sea)에서의 하루를 묵고 다음날 아침

     

     

    room mate권사님과 식사시간전 내려오는 바람에 해돋이를 하러 밖에 나갔다.

    사해 저편으로 떠오르는 태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목사님은 식사후 잠깐 쉬시는 동안 호텔 주변의 1~2마리 고양이에게 다가갔더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한마리,두마리 계속 나타나 8마리나 나타났다.^^ 

    초코렛을 잘라 조금씩 나눠 주시는데 한마리는 절대 먹지를 않는다.

    목사님의 유모어 "전 요즘 치과다녀요~(안먹는 고양이 曰ㅋㅋ이라며..)"^^

     

     

    날이 추워 사해에 떠보는 체험이 힘들것 같으니 호텔내 스파에서 사해 체험을 해보시라고..

    그런데 스파는 당연 수영복이 있어야 한다는데, 안가져오신분이 더 많아 포기.

    그래도 일단 사해까지 왔으니 사해에 나가보기로 했다.

     

     

     

    호텔앞 사해 역시 물이 얼마나 맑은지 바닷속 돌은 물론 소금이 눈에 보였을 정도였다. 

     

     

    바닷가에는 바닷물과 함께 밀려온 소금들이 많았다.

    일반 바다 염기에 비해 5~6배 짜다고 하길래 맛을 보았더니 짜다 못해 쓰기까지..

    그래서 사해 체험시 바닷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고..

     

     

    다들 신발을 벗고 사해에 뛰어 들었으나 물이 차서 떠보는 것은 포기.

    수영복을 가져오신 분들은 30분이라도 호텔스파를 하시겠다고 뛰어 가시고...

      

     

    후후후..마루타가 되신 전도사님이 드디어 사해바다로...

     

     

    겁많은 전도사님 드디어 사해 바다에 뜨셨다.^^

    믿음이 있는 자에게 이룰지어다..^^

        

     

    이날 처음 행선지는 '마사다'

    우리가 잘아는 헤롯 왕은 순수한 유대인이 아니었다.

    에돔 출신으로 선조가 개종하여 유대인이된 반쪽짜리 유대인이었다

    유대인이 아니었던 그는 유대인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유사시에 대비해

    30년에 걸쳐 이중 성벽을 짓고 호화스런 궁전을 짓고 이곳을 요새화 하였다고 한다. 

    이곳은 로마식 대욕장과 거대한 저수조와 식량창고, 수로를 갖춘 완벽한 요새였다고..

     

     

    마사다 요새 정상까지 케이블이 운행되고 있었다.

     

      

     

     

     

     

     

    검은선 위는 복원된 것을 뜻한다고...

     

     

    이렇게 거대한 저수조도 갖추고 있었다.

     

     

    남겨진 목욕탕의 모습

     

     

    로마군이 조성한, 마사다 뒷편으로 비스듬하게 경사진 계단.

    이 방법으로 비로서 마사다의 저항을 붕괴 시켰다고...

     

     

    이곳은 유대인들이 로마에 항거했던 ‘유대전쟁(Jewish War)’ 최후의 격전지였다고 한다.

    유대인들이 로마의 침략에 3년여 항거하다가 최후에 960명 전원이 자결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 전설은 오늘날까지 승화되어 마사다는 현재 이스라엘 공수부대 선서식장으로 활용되고,

    이곳에서 그들은 "Never Again!" 을 외치면서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곳 '마사다'는 유대인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 올라와 조상들의 역사를 가르치며

    성인식을 치르기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이런 것들이 역사 60년 , 불과 700만 남짓한 인구로 1억이 넘는 아랍 적대국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이 생존을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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