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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아들과 부산(3)


    태종대라는 이름은 신라시대 태종 무열왕이 전국의 명승지를 다니던 중 이곳 영도의 절경에 도취되어

    쉬어갔다고 하여 태종대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산책할 사람은 산책하고, 유람선을 탈 사람은 유람선을 타라고....



    유람선을 타보기로 했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고, 파도도 비교적 잠잠하여 유람선 나들이로 좋았다.





    1970년대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극심한 생활고나 실연 등의 괴로움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극단적인 행동으로

    자살바위라 불리었는데, 이곳에 전망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저 하얀 영도 등대는 1906년 12월에 설치되었었는데, 노후되어 2004년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새로 건립된 영도등대는 등대시설, 예술작품 전시실 그리고 자연사 박물관 등 3개동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지금이 갈매기 산란기라 갈매기가 별로 없을꺼라 그랬는데, 어쩐지...



    아들왈...갈매기가 이제 새우깡을 안좋아하니까 메뉴를 바꿔야 될려나보다 그랬는데..ㅎㅎㅎ



    오륙도..언젠가 정복해봐야지...^^







    40여분의 뱃놀이가 끝나고....



    다음 도착한 곳은 한국의 마추픽추라는 '감천 문화마을'



    이곳은 가파른 산언덕배기에 피난민들이 정착했던 낙후된 동네였으나, 부산지역의 예술가와 주민들이 합심해

    담장이나 건물 벽에 벽화등을 그리는 '마을미술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부산의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TV와 매체들을 통해 많이 알려져서인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실제보다 사진이 정말 아름답게(?) 나오는 요런 풍경들이 인터넷에서 사람들을 유혹한다.^^



    줄이 엄청나게 이어져 있기에 왠 줄인가 했더니...



    어린왕자와 사진을 찍으려는 줄...ㅜㅜ

    얼마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서언이 서준이가 이곳에서 촬영을 해 더 유명해진듯 하다.



    하긴 무한도전팀도 다녀갔다보다.

    국제시장에 유명한 '씨앗호떡'은 이승기가 1박2일로 다녀가 이름까지 '이승기 호떡'으로 바뀌었다나 뭐래나...



    사람 많은데는 싫어하는 큰아들과 나...

    그래서 눈에 들어오는 이곳 '팥찌'에서 쉬어 가기로...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갔더니 이렇게 좋은 view가...@@



    씨앗 찹쌀떡과 팥빙수를 먹으며 휴식...^^



    감천문화마을을 상징하는 물고기



    업어올까 1초 고민한 것...^^



    마지막 코스는 자갈치 시장이었다.

    가이드가 자갈치시장에는 3가지 소가 있단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그런데 1마리 소가 더 있단다. (안살려면) 꺼지소...

    자갈치 시장에서 6시반까지 오라는데 가이드에게 인사하고 하차했다.



    영화로 유명해진 국제시장을 둘러보기로..

    근데 이곳은 조금 정리는 되었어도 여전히 좁은 미로와 같은 시장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다.



    폰배터리도 떨어져가고, 기차 시간도 1시간밖에 안남아 겨우 영화속 '꽃분이네'를 찾아 흔들리는 사진 하나 남기고

    부지런히 부산역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우동과 모밀로 저녁을 먹고 기차에 올랐다.

    1박2일이 1주일쯤 되는 것 처럼 부지런히 돌아다닌 것 같다. 

    엄마따라 부지런히 따라와준 큰아들과 의미있는 부산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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