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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가을이 오면

 

어제는 가을 바자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사랑, 작은 정성이 절망 가운데 있는 이웃에게
용기와 큰 희망 큰 사랑의 불꽃이 되기를 기대하며
정성껏 준비한 바자회가 기쁨의 나눔의 장이 되게 하옵소서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작은 정성이 쓰여질때마다
요란한 빈수레가 아닌,

조용하지만 꽉찬 수레의 움직임으로 쓰여지게 하옵소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알지 못하듯
이름없이 빛도 없는 섬김을 하나님은 높여 주심을 믿습니다.

 

 

어제도 예배와 바자회를 위해 조용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손길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 가을에도

잎이 지고 열매들만 남아서
나무들이 보여 주는 당신의 뜻을
이 가을에도 눈 있는 사람들은 보게 하소서
내가 당신의 한 그루 나무로 서서
잎만 무성하지 않게 하시고
내 인생의 추수기에 따 담으실
열매가 풍성하게 하소서

- 이해인의 <두레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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