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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국시와 국수

 

어제는 1년 중 늦여름 더위가 물러가는 때...라는 '처서'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더니..

하늘도 가을 하늘 같은 어제였다.  

 

 

어제 저녁 파주 헤이리 나들이를 했다.

목사님께서 찬양단을 위해 저녁 식사를 사주셨다.

전 김영삼 대동령이 즐겨 찾아 유명세를 탄 안동국시집 소호정 요리사에게 전수 받았다는

헤이리 '안동국시집'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목사님 권유로 나무 데크가 편해보이는 야외로 테이블을 옮겨와 야외 식사를 했다.^^

 

    

 

  

 

목사님과의 식사에 카메라를 들이댈 수 없어서..당연히 퍼온 사진..^^

배추겉절이, 부추김치, 양념을 켜켜이 놓고 살짝 쪄낸 깻잎찜은 기본 반찬..

주문한 흰살 생선과 허파 모듬전(사진에 없지만 호박전..난 요것만 주로 먹음), 수육, 메밀묵... 

 

 

그리고 진한 고기국물이 특징인 안동국시...

솔직히 안동국시를 처음 먹어봤는데, 야들야들 면발은 부드러워 좋았는데...

난 촌스러워 고기 육수보다 멸치 육수가 좋다.^^

 

어제 식사중에 잠깐 나온 유모어..

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것이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 것
밀가루는 '봉지'에 담은 것이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담은 것
봉지는 '가게'에서 파는 것이고, 봉다리는 '점빵'에서 파는 것
가게는 '아주머니'가 있고 점빵은 '아지메'가 있고
아주머니는 '아기'를 업고 있고, 아지메는 '얼라'를 업고 있고
아기는 '누워 자고' 얼라는 '디비 잔다'고...^^

 

 

살짝 여름 모기에게 헌혈하기도 했지만, 풀냄새, 나무 냄새나는 곳에서의 식사...좋았다.

 

 

자리를 옮겨 알록달록 커다란 컵에 듬뿍 담아준 커피 입가심...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거다.'-윌리엄 제임스-

찬양단 여러분~~즐거운 마음으로 섬겨 행복 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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