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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이야기

쏜살같이 휘이~~익

     

    오늘도, 아니 어제도 멀리 심방을 다녀왔다.

    길막힐까 사패터널을 지나 암사동으로 이사간 교우가정을 찾아 갔었다.^^

    사패터널의 효과, 1시간도 안걸려 예정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도착했으나..,

    아파트 찾아 삼만리..아파트 찾느라 코앞에서 20분을 헤메었으니..^^

     

     

    요즘은 아파트 모양도 특이하고, 아파트 이름도 왜 이리 어려운지..

    현대 대림아파트로 알고 찾아갔는데 분명 그 아파트 위치는 맞는 것 같은데

    이름이 프라이어팰리스라고 되어 있어서 확인했더니 프라이어팰리스 맞단다.

    이렇게 아파트 이름을 쉬운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복잡하게 짓는 건

    시어머니가 찾아오기 어렵게 하려는 '며느리의 음모'라는 '유머'가 있다고...

    어떤 아파트는 동이름도 101동, 102동 이렇게 동이름을 안하고

    north동, east동으로 국제적(?)으로 지은 아파트도 있다고 하니..

     

     

    겨우 아파트를 찾았는데 이번에는 동이 정렬형이 아닌 지그재그 랜덤형이라

    동을 찾기 힘들고, 겨우 동을 찾아 지하 주차장에 세우고 나니 

    연결 엘리베이터 입구문에서 가고자 하는 곳 버튼을 눌러 입주자가 확인한 다음

    문을 열어줘야 겨우 엘리베이터를 탈수가 있었다.

    휴~ 영어 이름이 아니어도 어르신들이 자식 집 문에 들어서기 힘들겠다.

     

     

    젊은 엄마인데도 전주엄마라 역시 솜씨가 맛깔스러운 가정식 음식들을 많이 준비했다.

    어린 두아들이랑 언제 이렇게 많이도 준비했을까?

    나물들도 2-3가지에, 꼬막무침, 두부 두루치기, 갈치조림, 들깨 머우탕, 잡채,샐러드

    들깨 우거지국, 동태해물탕에 생선과 석화회까지 상이 휘어질만큼 가득.

    육류를 안좋아하고, 나물이랑 해물을 좋아하는 난 어제도 다이어트 포기~

    직장다니시는 사모님때문에 늘 먹거리에 아쉬우신 목사님과 같이 사시는 전도사님

    맞벌이로 주말부부이신 부목사님과 아직 싱글이신 또 다른 부목사님..

    식사시간은 한없이 길어지시고..^^디저트로 과일과 손수 담근 모과차까지... 

     

     

    입주한지 얼마안되 깨끗한 현관에 교표를 붙이고...

      

     

    하루가 또 그렇게 쏜살같이 휘이~~익 지나갔다.

     

    그제 남편 사은회에 이어 어제도 바쁜 엄마 도와주느라^^

    큰아들은 휴가나온 친구 만나러 나가고...작은 아들은 스키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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