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너무 지쳐 충분히 쉬어야 했는데...
이날 사역을 하게 될 버르노르교회에서 예배전에도 진료를 부탁하며 일찍 와 달라기에,
회의를 한 끝에 일행들이 이날 새벽일찍 기상하여 출발하였는데..
분산되어 묵었던 일부대원들은 결국 부실한 아침이나마 못먹고 출발하였다.
버르노르 교회는 우리 교회 집사님이셨다가 선교사님으로 나가신 분이 개척하신 교회,..
2003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기다리고 계셨는데..
의자도 부족하고, 책상은 아예 없고, 공간도 너무 협소하고 날씨는 뜨겁고...
상황에 맞춰 진료준비를 하여 예배전 진료를 하였다.
2시간여의 진료를 잠시 쉬고 11시가 되어 예배를 드렸다.
예배당은 이미 셋팅 상태를 다시 옮기기 어려워 교회 마당에서 드렸는데..
역시 바람 한톨없는 땡볕과 그늘이 거의 없는 마당에서 1시간여의 예배는 힘들었다.
그 교회 성가대의 특송도 있었고...
기도중에 어슬렁 어슬렁 검정 강아지..^^
우리교회 부목사님의 설교..
우리교회 10여년전 몽골 선교때 통역 도우미 인연으로 지금은 한국에서 공부중인
혜란집사님(몽골 노처녀^^)의 통역으로 설교...
서로 축복하는 찬양으로 예배를 마치고...
점심은 현지인들이 준비한 몽골식 튀긴 만두+호떡 비슷한 음식 호쇼르..
근데 물도 귀하지, 수저는 없지...
손가락을 수저 삼아 한국서 준비해간 오이지 무친것으로 점심.
솔직히 현지 적응도 선교임을 알지만 적응이 안되어 예의상 1개만 먹었는데..
이것때문인지 전날때문인지 어디서 탈이 난건지 줄줄히 탈이 나기 시작..
절대 못갈 것 같은 우리나라 5-60년대 화장실을 들락날락..
나중에는 현기증이 나 일어서야하는데 쪼그리고 앉았던 다리가 후들후들..
다행히 약국에서 지사제를 먹고 조금 가라 앉았지만..
미용팀도 장소가 없어 야외에서 사역하느라 땡볕에 고생...
요 청년때문에 전도팀은 엄청 고생했다.
대부분 오신 분들은 순수하게 우리 말을 들어주고 영접하시곤 했는데..
요 청년은 부정하다못해 비아냥 거리기까지 해서 통역도우미까지 발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권사님은 차분하게 30여분을 이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국 전도는 실패했지만..나중에 거두리라 믿고...
버르노르에서 사역을 마치고 떠나는 길..
그곳 교회분들이 고마움과 아쉬움의 손짓을 해주셨다.
버르노르 마을 풍경을 뒤로하고...
라마불교가 국교인 몽골답게 라마불교 흔적들..
이곳은 버르노르 교회 근처에 선교사님이 판 우물이라고...
끝없이 펼쳐진 몽골 초원을 뒤로하고 다시 울란바타르로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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