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아니 새벽에 도착할때는 깜깜해서 몰랐는데 아침에 보니
호텔 모습이 거의 전쟁직후 폐허의 모습..^^
피곤하여 토끼잠이지만 쓰러져 자느라 몰랐는지 우리 방은 특별했는지 몰랐는데
바퀴벌레며 온갖 벌레들의 종친회,동창회가 열리는 밤을 보냈다고..^^
그래도 우리방은 누런 물이었지만 온수가 공급되어 다행이었는데..
어떤 방은 온수는 나오는데 냉수가 안나오는 황당한 방도 있었다고...
맛없는 몽골빵 2조각과 달걀후라이,오이 두쪽,토마토두쪽의 아침도 감사하게 먹고...
다르항 예수마을에 도착하니 빈틈없이 파란 하늘에 태양이 작렬하고 있었다.
몽골은 종교의 자유가 인정이 되었지만 아직 공공기관 전도는 안된다고..
접수,진료와 미용,사진팀은 유치원에서 사역을 했지만...
약국팀과 전도팀은 100m쯤 떨어진 이곳 교회에서 사역을 했다.
약국팀들은 그나마 교회 건물 안에서 사역을 하였지만..
마침 교회가 여름성경학교중이라 전도팀이 들어갈 공간이 없어 마당에서 사역
14명의 자녀와 50여명의 손주들을 두셨다는 몽골전통의상을 입으신 할머님
전도팀들이 사역을 하던 마당 천막 아래..
정말 바람 한톨없는 찌는 듯한 더위여서 직사광선이 천막으로 가렸다곤 하지만
밀려드는 기다리는 사람들과 죄송하지만 힘든 냄새들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대부분 사역팀이 다른 건물에 있어서인지 음료수 공급도 안되어 지치기 시작하고..
더위에 지친 통역도우미가 인근 가게에 가서 콜라를 사오기도 하였다.
(자신의 하루 아르바이트 비용의 1/6을 콜라값으로 지불했었다고..)
그날의 힘든 일정때문에 결국 다음날 전도팀에 빈틈이 생기기 시작..
처방전 실종으로 불만을 말하는 환자들 위해 본부(유치원)로 가는 길에 진풍경 발견
양떼들과 이를 몰고 가는 양떼지기..^^
숨쉴틈 없을만큼 바빴던 하루를 마치고...
그곳에서 가장 맛있다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50여명(통역도우미 포함)이 한꺼번에 몰려서인지 음식은 기다려도 기다려도..
특히 음식이 맨마지막에 나온 전도팀은 지쳐서 음식 맛도, 음식 상태도 모르고 먹고 돌아왔는데...
더위때문이었는지, 음식때문이었는지(나중에 들었는데 음식이 상한것 같았다고..)
다음날 다 배탈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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