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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차버려

          요즘 사람들은 투잡시대..

          시설들도 한가지 목적이 아닌 그 이상의 일을 한다.

          

          교회에서 기도나 예배만 드리는 게 아니라

          공부방이나 어린이 도서관도 운영하고
          동사무소에서도 동의 일만 보는게 아니라

          저렴하게 각종 문화강좌를 운영하기도 하고

          백화점에서도 물건만 파는게 아니라

          문화행사를 하기도 하며 고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늘 압구정에 블로그 친구님과의 미니 번개에 갔다가

        압구정 모백화점 옥상에 들렸다. '하늘정원'이라 불리우는..

        생각만큼 이쁜 하늘 정원은 아니었지만

        옥상에 각종 허브와 대나무, 꽃들이 자라고 있었고

        한쪽에 공연장도 있었고 북까페, 야외 까페도 있어

        쇼핑하다가 잠깐 쉴 수 있는 야외 쉼터였다.

     

    지하철 역사도 지하철을 타기위한 공간이지만

    요즘은 각종 무명뮤지션들의 작은 음악회들이 열리기도 하고

    책을 보며 잠깐 쉬어가는 작은 도서관들도 눈에 띄기도 한다.

     

    이렇게 크고 작은 서비스성 투잡까지는 아니어도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보면 좋은, 다양한 글귀들을 만난다.

    어떤 목적의 광고인지 모르겠지만..아래 글도 그중 하나..^^

    파란색은 남자 버젼같고, 분홍색은 여자 버젼 같습니다.

    공감하시나요?^^

     

     

    왕자병, 술버릇, 오리발, 난폭운전, 온달컴플렉스, 배째라, 월요병

    편견, 갈등, 아집, 남성우월주의, 고뇌, 회의, 일상, 타성, 게으름

    두려움, 축구공, 강박관념, 피로, 푸념, 한숨, 방황, 실패, 교만, 깡통

    성질머리, 첫사랑, 타임킬링, 무책임..

     

     

    공주병, 천사표, 호박씨, 내숭, 깍쟁이, 게으름, 나몰라, 지각, 옛날앤사진

    추억, 비호감, 체중계, 몸짱컴플렉스. 칼로리고민, 무단횡단, 착각, 고집

    반응없는 18번, 충동구매, 바디라인, 두려움, 눈물, 직장상사, 퇴근시간

    보호본능, 푸념, 성깔...

                     

                        차버리고 싶은데 못차버리는 일들도 있고...

                        차버리고 싶은데 못차버리는 사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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