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아침도 든든하게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한뒤 나섰다.
이날도 한라산이 인사를 한다.^^
걸어서 소정방폭포-정방폭포를 보기로...
근데 파라다이스호텔 근처 소정방폭포는 지난 여름 태풍 솔릭때문에 위험해 문을 닫아 두었다.
사실 멀리서도 물줄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정방폭포'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로서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로 유명하다.
수직절벽의 노송들과 어울려 예부터 제주의 10대 경관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아쉬운건 점점 물줄기가 가늘어지고 약해지고 있다고...
이날도 호텔에서 소정방폭포를 거쳐 정방폭포까지 2~3km는 걸었나 보다.
소정방폭포나 정방폭포 모두 오르락 내리락이 심해서, 3~4km 걸은 느낌..^^
정방폭포를 보고 택시를 타고 서귀포항으로 왔다.
미리 예약해야하기에 11시반 유람선을 예약하고...(하루 3번 운행하는데, 이날은 2번만 운행)
원래 요금인 16500원 다주고 타는 사람도 있더만, 난 위메프에서 9000원에 구입했다.^^
유람선 해설사 말로는 성수기나 주말이면 2~300명이 타서 아무리 마이크로 설명해도 안들리는데 그날이 딱 좋단다.
1층,2층,3층 다해도 50여명 되었을려나?
2009년 9월 28일 개통되었다는 새연교도 보이고...넌 언제 앵글에 들어왔니?^^
육지에서 보는 제주도, 바다에서 보는 제주도...는 다르다.
바다에서 본 외돌개^^
마지막날은 살짝 춥고 흐리기도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는 날씨가 좋아지곤 했다.
저 범섬은 사유지란다.
멀리서 보이는 정방폭포도 보고...
새섬근처에 풀발하여 범섬을 돌아 저마다의 전설을 갖고 있는 문섬, 섶섬도 멀리서 구경하고...
천지연폭포를 갈까하다가 날씨가 조금 추워져서 '세계 조가비 박물관'에 갔다.
서양화 화가 명연숙 관장이 41여년간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8,800여종 개체수 수 억 만점이상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오방색 조가비와 산호 그리고 동을 이용하여 세계최초로 시도하는 새로운 형식의 “조가비아트뮤지엄“이다
지금은 산호를 외국에서 들여올 수 없다고 한다.
명연숙 관장은 자신이 수집한 산호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개관했다고 한다.
전혀 채색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조개들과 산호들이 황홀하였다.
미리 검색하여 문어세트를 먹으려 갔는데, 점심인데 이미 매진이라고 하여 아쉬운대로 문어 해물 라면...
콩나물과 홍합도 넉넉히 들어가고, 딱새우도 4개, 문어도 제법 많이 들어가서 여자 2인분 만큼이었다.
혼자서도 잘먹어요..아까워서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싹싹 비우고...^^
천재화가이면서 비운의 화가였던 '이중섭'...
이중섭이 가족과 함께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낸 곳이 바로 서귀포라고 한다.
미술관 안에서는 촬영이 안된다. 마음에만 담고...
제주버스 어플도 깔고, 한 통신사를 오래 썼다고 주는 2배데이터도 받아 검색해가며 2박 3일 야무지게 보냈다.
버스로 공항가면서 모바일 체크인을 해서 여유가 있어서, 작은 아들 좋아하는 오메기떡도 사고...
제목을 '놀멍, 쉬멍'(놀면서, 쉬면서 제주도 방언)으로 할려다가, 쉬멍은 좀 아닌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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