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에서 남편 일정이 모두 끝나고 하루가 온전히 시간이 남았다.
팀원 몇분들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가까운데 국립공원이 있다기에 가보기로...
'박마 국립공원'은 후에에서 약 40km, 다낭에서 약 60km 떨어져있다
1991년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그 전에 프랑스인들에 의해 139개의 빌라가 지어졌으나
전쟁때 파괴되어 현재는 몇몇 빌라들은 호텔 및 식당으로 개조되었고, 나머지는 잔해들이 남아있다.
청아한 종소리에 소원도 얹어 보고...^^
박마는 '백마'라는 의미로, 하얀 구름이 백마의 갈기와 닮았다는데서 따온것이라 한다.
백마라더니...백마 두마리 반긴다.^^
해발 1400m 높이라 아래가 다 내려다 보이고 시원했다.
그럼..쓰레기는 가져가야지..^^
다섯폭포 산책로(Five Lakes Cascade Trail)를 걷는 코스였다.
Lake라고 하기에는 웅덩이쯤? 이었지만 여기까지는 좋았다.^^
가벼운 트래킹이구나...했다.^^
베트남은 더운 나라여서인지 트래킹이나 등산 문화가 거의 없단다.
그래서인지 그 좋은 산에 사람도 거의 없고 우거진 숲과 작은 폭포들과 물들이 시원했는데...
trail road가 거의 없어서 네발로 내려가야 했다.ㅜㅜ
선녀꾼이 벗어 놓은 옷도 아닐텐데..뭐지?^^
오마나~젊음이 좋긴 좋다.^^
왼쪽 위의 여자들을 보시면...
에게 뭐 이 정도갖고 엄살은...하겠지만...제일 쉬운 정도였다ㅜㅜ
후들후들 다리가 떨리고...
게다가 아예 사다리도 없고 흔들리는 밧줄에 의지하여 바위들을 밟고 내려가야 하는 곳이 많았다.
(남편이 찍은 사진인데, 왜 이렇게 다른 걸까? ㅎㅎㅎ)
블로거 아니랄까봐 그 와중에 사진도 찍으시고...ㅋㅋ
사진기 가방 가져갔으면 버리고 왔을듯...폰만 들고 갔다.^^
이렇게 신발을 벗고 물을 건너는 곳도 몇군데 있었는데, 물이끼 때문에 돌이 미끄러워 무서웠다.
내가 걱정되서 코치하던 남편이 미끄러져 허벅지 아래 바지가 다 젖기도...^^
여기서 부터는 Rohdodendron Trail이란다.
내려가서 멋진 Do Quyen 폭포를 보고 올라오는 코스란다.
근데 689개의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데, 1시간 반이상 걸리고, 다시 그대로 올라오는데 3시간 이상 걸린단다.
물론 늦게 출발하기도 해서 시간도 없고, 계단 하나하나의 높이가 상당히 높다기에(최소한 30cm) 포기...
아쉬워하는 시선...그만!
궁금해서 Do Quyen 폭포를 찾아봤다.
안내려(못내려) 가길 잘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