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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행이야기

서해 금빛열차를 타고...(1)


    학교 선생님인 친구를 위해 방학동안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서해금빛열차 패키지 여행을 신청했는데, 10명이상 되야 출발인데 우리뿐이라 3일전쯤 캔슬 통보를 받았다.ㅜㅜ



    부랴부랴 인터넷을 참조하여 서해금빛열차를 예약하고, 군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코스를 짰다.



    서해금빛열차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하며, 간단한 선물을 주기도 했다.

    갈때는 기차 이름을 맞춰서 무릎담요를 받았고, 올때는 기차표 뒷자리 2자리 2명을 불러 주는데 뽑혔다.^^

    수면양말을 받아 친구들에게 가위바위보로 누가 가지랬더니, 수고한 사람이 가지라고...^^



    온돌마루, 온돌마루...절대 사기 힘든 온돌마루였는데, 막상보니 글쎄...





    생긴지 몇년 지나서인지, 관리가 잘 안된듯한 포토존들...



    족욕하는 곳이 있었는데, 습식 8000원, 건신 4000원이라는데....

    여러 사람 발이 들락 날락할텐데, 관리가 잘 되었을까...하는 생각에 모두 안하기로...^^



    드디어 뻘이 보이고 군산이 다가오는 듯해다.



    익산이 종점이고, 우리는 종점 전정거장인 군산역에 내리기로...



    달빛천사가 뜨면 날씨가..ㅎㅎㅎ

    며칠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더니 '미세먼지 좋음'의 10도정도 날씨....



    2대 택시로 나눠타고 처음 간곳은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은 ‘진포 사거리’에서 ‘연안 사거리’로 이어지는 철길 약 400m 구간을 말한다

    집들과 마주한 이 선로는 1944년 신문 용지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준공하였으며

    2008년까지는 마을을 관통하는 기차가 하루 두 번 운행되었다고 한다.



    기차 운행 중단 이후로 잠시 먹거리촌으로 북적거렸으나 모두 정리하고 ‘추억의 거리’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철길 변 벽 곳곳에는 화물차의 풍경, 꽃그림 등 옛 생각이 절로 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있는 듯한 60년대 산동네 같은 느낌 마을 저 넘어로 아파트가 낯설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시간이 멈춘 삶의 풍경들속에서 우리 유년 시절의 추억들을 꺼내들며 웃었다.



    벽화 그림이 참 따뜻하다.^^



    기차여행의 백미인 풍성한 군것질들을 먹으면서 내려왔지만, 그래도 금강산도 식후경

    택시로 다음 여행지에서 가까운 '복성루'에서 짬뽕을 먹어보자하며 복성루에 가는데...

    택시기사님이 군산 사람들은 거기 안간다고...그럼 어디가 맛있냐니까...복성루 빼고 다 맛있단다

    그런데 세상에나 인터넷이 무서운건지 기다리는 줄이 길기도 하네

    신포도...기사님 말처럼 저기 맛없을꺼야..포기하고 가는 길에 적당한데서 먹자고...



    '뚝불고기 백반 3900'...반신반의하며 주문했는데, 와아~~가격대비 괜찮았다.

    저 땡초장아찌와 김치에 뜨끈하게 속을 채우고...



    얼마전 다녀온 전주와 비교하면, 군산은 참 옛스러움을 많이 남겨진 도시 같다.

    택시 기사 말로는 무슨당 국회의원들때문이라지만..ㅎㅎㅎ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하하하...저런 포스터는 어디서 구했을까?^^



    채민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군산이라, '탁류길'도 있었다.




    '해망굴'
    일제강점기때 군산내항과 시내를 연결하기위해서 만들어진 터널이라하는데

    당시 곡창지대인 호남에서 생산된쌀이 군산시내로 들어오고 다시 일본으로 다른 물자들과같이  운송되는 과정경로를

    보다  빠르게하고자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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