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친구들과 청춘열차를 타고 나들이를 다녀왔다.
초등학교 선생인 친구가 이번주 개학을 한다하여 서둘러(?) 다녀온 것...
젊은이들이 너무 많아 택시 기사에게 무슨 축제가 있냐고 물었더니...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여름 내내 아르바이트 한 돈 쓰러 오는 청춘들이 많단다...
우리는 '제이드가든'에서 산책도 하고 쉬다 오기로...
연잎밥,산채비빔빕,황태국밥...등으로 점심을 먹고....
제이드가든은 4~5번째 오는 것 같은데, 비교적 자연 그대로이어서 늘 좋다.
다음에는 단풍 아름다운 가을에 와보고 싶다,
행운을 비는 동전들로 가득찬 곳...친구들은 뭘 빌었니?^^
물가에 잠시 쉬어가기도..
어설픈 타이머로 셀카도 찍고...
올해처럼 폭염과 가뭄에 이런 물줄기를 볼수 있다니...
조각보다 이쁜 친구의 뒤태^^
친구들의 가방은 화수분
이미 기차에서 옥수수(친구도 나도 가져옴)와 과자, 식사때 감자호박전과 과일..
또 빵과 과자와 과일들이 나오고...^^
먹었으니 또 올라가보자...^^
이 무더위에도 꽃은 피고...
거의 정상에는 야외 결혼식장이 꾸며져 있었다.
친구들의 장난...^^
마침 야외에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기에, 시원하고 저렴한 자몽에이드로 더위를 조금은 날리고...
내려오는 길에도 초록뿐만 아니라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이 폭염에도 밤들이 결실을 맺고 있으니, 자연이 사람보다 인내가 크다는 생각...
그래도 이렇게 목마른 나뭇잎들이 안타깝다.
우리들의 흔적도 남기고....아쉽지만 즐거웠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제이드가든은 보통 경춘선(전철)을 타고 굴봉산역에서 셔틀로 이동한다.
환갑을 바라보는 우리는 다리 힘이 딸려 서서 1시간 반이상 오는건 무리...
청춘열차(ITX)를 타고 가평역에서 내려 택시 2대로 이동하기로 했다.
가평역에서 제이드가든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제이드가든에서 가평역으로 갈려하니 당연 저녁에 들어오는 택시가 없었다.
미리 깔아간 카카오택시나 가평콜택시를 연결하니 가평택시라서 못온단다.
제이드가든은 가평역에서 가깝지만 행정구역상 춘천이란다.ㅜㅜ
그렇기때문에 가평택시가 가면 춘천택시에서 뭐라고 한단다.
춘천콜택시를 연결하니 손님이 있어서 어렵다나...
추측컨대 보통 말하는 춘천에서 제이드가든이 머니까 그러는 듯...
졸지에 제이드가든에서 자고 가야되나 했는데...
제이드가든 실장이라는 분이 자신의 차로 가평역까지 직접 데려다 주었다.
약간의 사례를 하고 싶었지만, 극구 사양하며 다시 제이드가든을 찾아달라고...
행정구역 문제로 셔틀버스도 가평역은 가기 어렵고...
정작 가까운 가평택시들도 들어올 수 없다니...
이 또한 지역이기주의 같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