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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행이야기

鼎鉢山에서 가을을 보내다

     

    고양시는 일산구와 덕양구로 나뉜다.

    일산에도 비록 남산(262m)나 안산(295m)보다 훨씬 낮은 뒷동산 수준의 정발산이 있다.

    고양시민이 된지 20년이 다가오는데 정발산을 못가봤는데, 드디어 오늘 가봤다.^^

    국립암센터에서 올라가, 정상인 평심루를 찍고 정발산역으로 내려오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그래서 등산하였다고 하기엔 살짝 민망하니 산책 하였다... 정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개가 톡튀어 들어올때 놀라기도 하고 편치 않을때가 있다.

    목줄 안한채 개를 데리고 나온 개주인의 "우리 개는 순해서 안물어요" 하는 말..ㅜㅜ 

     

     

    가을 낙엽들과 속닥이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자전거들..^^

     

     

    넌...누구니?^^

     

     

    88m의 낮은 산인 정발산 정상에 오르면,  전통적인 누각 건축기법으로 지어진 평심루(平心樓)가 있다.

     

     

    평심루에 오르면 일산 시내,북한산,파주 심학산,한강,김포까지 보인다.

    곳곳에 각종 체육시설이 있어 운동과 삼림욕을 겸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평심루의 지도 안내판(빨간 선이 오늘 산책한 코스^^)

     

     

     

    잠깐 단풍과 낙엽 구경도 하고, 다람쥐 나들이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낯선 조화의 두 아이들..^^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아주 좋은 산책길 같다.

     

     

    드디어 정발산역 주변이 보이기 시작...

     

     

    우리보다 10년 늦게 결혼하여 이제 수험생 엄마인 친구를 격려(?) 하기위해 만났다.

    마두역에서 친구들과 매운 낙지로 점심을 먹고...(엿은 며칠전 만났을때 이미...^^)

     

     

    저렴한 까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식후 소화도 시킬겸 호수공원 한바퀴를 돌며 가을을 보내고 돌아왔다.

     

     

     

    <정발산(鼎鉢山)의 유래>

    정발산(鼎鉢山)은 마두1동, 마두3동 그리고 장항2동의 경계에 있는 해발 88m의 산인데, 산이름의 유래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첫째는 산밑에 사는 마두 1리에는 정(丁)씨가, 그리고 마두2리에는 박(朴)씨가 각기 씨족촌(氏族村)을 이루고 살았기 때문에

    산이름을 정박산(丁朴山)이라고 부르다가 정발산이 되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정(丁)씨 성(姓)을 가진 한 판서(判書)가 선영(先塋)을 이 산에 모시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산에 꽃이 만발하게 피었다고하여 정발산(鼎鉢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발산은 한자음변(漢字音)된 표기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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