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행이야기

숲길 따라서...

     

    어제, 다음달 캄보디아 봉사단 모임에 갔다가 늦게 돌아와 피곤한데 친구에게 카톡을 날렸다.

    친구에게 안산 자락길 가자고 했더니 세월호 안산인줄 알았다고...

    독립문역 5번출구...

     

     

    한성과학고 방면으로 가다보면 '안산 자락길'이 나온다.

    안산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있으며 높이는 295.9m로 낮으막한 도심의 산이다.

    산의 생김새가 말이나 소의 등에 짐을 싣기 위해 사용한 길마와 같이 생겼다하여 안산이라고...

     

     

    제주도 올레길에 이어 둘레길이니, 도보여행을 위한 길들이 많이 생겨났다.

    등산을 하기에 버거운 분들에게 좋은 소식 같다.

     

     

    오늘 갔던 안산 자락길은 총연장 7.0㎞로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 숲길로 휠체어를 타고 산등성이까지 올라갈수 있도록 조성됐다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바닥을 평평한 목재데크나 친환경 마사토, 굵은 모래 등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친절한 안내판들 덕분에 인터넷 기사만 보고 무턱대고 갔어도 실수하지 않고 잘 다녀올 수 있었다.

     

     

     

     

     

     

     

     

     

    비온후 맑은 하늘 덕분에 선명한 인왕산과 저 멀리 북한산...

    그런데 우후죽순 세워진 아파트들로 아까운 시선들..

     

     

     

    지난 3월, 안산 자락길에 청록파 박두진 시인의 시비가 세워졌다고 한다.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둘째 아들 박영조(62)씨가 지난해 11월 완공한 안산자락길을 자주 찾으며 구청에 제안하여 세워졌다고...

     

     

    나무 의자에 커피와 쿠키로 간식 타임...

     

     

    안산 너와집쉼터...

     

     

    '너와집'이란 굵은 소나무를 도끼로 잘라 널판을 만들고 이것들을 지붕에 이어 만든 집을 가리킨다고..

     

     

    오늘 걸은 구간은 안산자락길중 1차 안산자락길과 2차 안산자락길..

    1.7km구간을 왕복하였으니 지하철역부터 4km정도 걸은 것 같다.

    커피와 쿠키는 집에서 가져갔고, 아이스크림과 냉면...7000원의 행복이었다.^^

     

     

     

    오늘 걸은 빨간 길이 1차,2차 안산자락길이다.(노란선은 미포함, 지하철역~시작까지)

    여름이 가고 선선해지면 주황색,파란색,회색 3차 안산자락길(5.3km)을 걷기로 했다.

'목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의 센트럴파크  (0) 2014.10.06
가을이 오는가 보다.  (0) 2014.08.08
서울복판 비밀의 정원  (0) 2014.06.27
청풍계천  (0) 2014.06.14
재활용 생태공원  (0) 201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