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8경

날도 덥고 미세먼지로 뿌연 하루였지만, 친구와 북촌 8경을 구경하고 왔다.

북촌 8경은 북촌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지점 8곳을 지정해 방문객을 위한 포토 스팟을 설치한 곳이다.

 



 

북촌 한옥마을을 상징하는 기와와 장독 상징의 포토 스팟..하지만 포토 스팟을 찾을 수 없었다.

알고봤더니 북촌에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어수선하고 시끄러워 주민들이 포토 스팟을 다 없앴다고 한다.

관광객들로 인한 소음, 쓰레기, 주차등 주민들의 심정을 100% 이해는 하지만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

 



 

북촌1경...창덕궁 전경

 



 

북촌을 여러번 가봤어도 이곳은 처음이었는데, 돌담 너머로 보이는 창덕궁의 모습이 아름답다.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벽을 오른다...

도종환님의 '담쟁이'가 생각난다.

 



 

북촌2경....원서동 공방길

왕실의 일을 돌보며 살아가던 사람들의 흔적들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고희동 가옥을 만날 수 있다.

무식하게 고희동이 동네인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첫 번째 서양화가이신 고희동 선생님이라고 한다.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1918년에 직접 설계해 지은 한옥으로 이곳에서 41년간 거주하셨다고....

 



 



 

보존된 아뜰리에에 동양화, 서양화 도구들이 함께 있었는데, 그는 서양화와 동양화를 모두 그렸다고...

 



 



 

원서동이니 가회동...북촌 일대는 여전히 '시간 멈춤'의 흔적들이 보인다.

 



 

커피 맛이 멜로...

커피집 이름도 이쁘고, 배우고 싶은 캘리그라피 글씨도 이쁘다.

커피가...인생이..늘 멜로처럼 달달하고 아름다웠으면..^^

 



 



 

요즘 벽화가 점점 진화한다.^^

 



 



 

북촌3경...가회동 11번지 일대

한옥 내부를 감상할 수 있는 가회동 11번지 일대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들이 많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들리고, 두부 장수의 종소리가 들리는 골목길...

꽃피는 골목길...참 정겹다.

 



 



 



 

곳곳에 빨간 유니폼을 입은 북촌안내 도우미들이 있어 물어보면 친절하게 도와준다.

 



 

북촌4경...가회동 31번지 언덕

가회동 31번지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점으로 저 멀리 하늘색 지붕의 중앙고등학교도 보인다.

 



 

북촌5경...가회동 골목길(내림)

밀집 한옥의 경관과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북촌6경..가회동 골목길(오름)

처마끝 사이로 서울시내와 남산타워가 보인다.(오늘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였지만...)

 



 

북촌 전망대...라기에 올라가봤더니...입장료(음료수값 3000원)가 있더라..^^

 



 



 

ㅁ자형 한옥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뿌옇지만 인왕산 아래 경복궁도 보이고...

 



 

3000원으로 흘린 땀 냉커피로 식히며 친구가 싸온 방울토마토도 먹고 여유있게 북촌 구경

 



 



 

북촌7경...가회동 31번지

고즈넉한 분위기와 작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골목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파란 대문과 빨간 줄장미의 조화...

 



 

북촌8경...삼청동 돌계단길

화개1길에서 삼청동길로 내려가는 돌계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