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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행이야기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나른해지기 쉬운 월요일...친구들과 영화번개를 했다.

    종로3가 롯데시네마(피카디리)

    피카디리... 1978년 가을...'마라톤맨'이 생각나는 극장이다^^

     

     

    종로3가에 서로 마주보고 있는 피카디리 극장과 단성사..

    피카디리 극장은 2010년 롯데시네마로 재탄생 했는데, 단성사는 문을 닫은 것 같다.

     

      

     

    왼쪽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 영화관이었던 '단성사', 오른쪽은 1960년 개관한 '피카디리' 옛 사진들이다.

     

     

    요즘 흔한(?) CGV가 아닌 롯데시네마에서 본 까닭은....

    3월3일부터 4월30일까지 롯데카드 결재시 2인 10,000원이란다.

    요즘 영화가 9,000원이니 거의 반값인셈이니 놓칠 수 없지..^^

     

     

    미리 좋은 자리로 예매를 하고 근처 명동칼국수에서 버선만두 전골을 먹었는데...good!

     

     

    바로옆 커피샵에서 테이크아웃 1.900원 커피를 사들고....

     

     

    오늘 본 영화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은 연극을 영화화한 영화란다.

    원래 영화 제목은 '오세이지 카운티'로 노인들과 농민들만 살아가는 농촌이라고 한다.

    서로 비밀을 감추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위기 속에 놓인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 이완 맥그리거등 쟁쟁한 배우들이 열연한 영화.

    (줄리아로버츠..40대 후반이니 그러려니 해도 충격이었지만, 자연스러움이 좋다^^)

    우리 정서와 멀수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도 있는 가족 영화이다.

    도입부에서 아버지인 읊는 것은 T.S.엘리엇의 '인생은 매우 길다'라는 구절.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아버지의 대사가 여운에 남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친구들과 내 가방에서 베트남커피, 초코렛, 약과들이 줄줄히 나오고..

    나온 김에 경복궁 나들이까지...

    봄이 익어가는 수양버들이 경회루와 쉼의 풍경이 되어 있었다.

     

     

    종묘때 해설사로 부터 들은 경회루 잡상 11개를 확인^^

     

     

    옆모습도 아름다운 경회루...^^

     

     

     

    대원군의 섭정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고 민비와 지친 마음을 쉬고 싶어 지은 건청궁...

    하지만 그곳에서 민비는 일본에 의해 시해당했다.

     

     

    전각의 대문에 춘(春)자가 들어있으면 동문...경복궁의 동문인 건춘문(建春門)

    얘들아~나른해지기 쉬운 월요일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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