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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행이야기

별헤는 밤

       

    종로구는 2012년 부암동 청운아파트가 철거되며 버려진 물탱크와 가압장 시설에 윤동주 문학관을 만들었다.

     

     

    윤동주는 중국 길림성에서 태어났지만, 문학관을 이곳에 지은 이유가 있다고 한다. 
    당시 연희전문대를 다니고 있을 때, 인왕산 인근 소설가 김송의 집에 하숙을 했다고 한다.

    하숙했던 기간은 4개월로 짧았지만 윤동주의 삶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시기라고 한다.

    이곳에서 ‘별헤는 밤’과 ‘자화상’ 등을 썼다고 한다. 

     

     

    윤동주 시인은 8.15 해방을 반년 앞두고 후꾸오까 감옥에서 생체실험으로 죽었다고 한다.

    장례식에서 연희전문 “문우”잡지에 실렸던 윤동주의 시 “자화상”과, “새로운 길”이 낭독되었다고...

     

     

     

     

    벽에 물때까지 그대로 남은 커다란 물탱크는 뚜껑만 열어 '우물' 모양의 전시실로 태어났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라는 '자화상' 속 한 대목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사진촬영불가, 한국일보 펌)     

    바로 옆 다른 물탱크는 시인이 고문으로 생을 마감한 후쿠오카 감옥처럼 만들었다.

    냉기가 느껴지는 이곳에 들어가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영상을 보는데

    일본 독감옥에서 느꼈을 윤동주 시인의 고독과 고통이 느껴지는 듯 했다.

     

     

    문학관 바로 옆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멋진 경치가 펼쳐지는데, 윤동주 시인을 기려 만든 '시인의 언덕'이다

     

     

     

     

    시상을 떠올리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북악산과 인왕산은 물론이고 서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1968년 북한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로가 근처에 있어 '김신조 마을'로 불리곤 해 난감했던 주민들도

    이제는 윤동주 마을로 불리게 됐다며 반겼다고 한다.

    현재는(앞으로도 주욱 일지는 모르지만) 입장료도 없고, 부탁시 정말 괜찮은 해설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곳이니 기회 있을때 꼭 찾아보길 추천!

     

    윤동주 참고 포스팅

    http://blog.daum.net/haeyunkang/15963249
    http://blog.daum.net/haeyunkang/15962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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