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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행이야기

네비양 데뷔하다

    지난주는 교회장이 있어 청주까지 장지 다녀오고, 다음날 교회 아이 병원 심방에,

    이어 저녁에 친구 아버지 부친상으로 산본까지 다녀오고..정말 바쁜 한주였고...

    어제도 찬양예배 2곡의 intro(짧았지만 혼자하는 부담)에 긴장해서인지 피곤하였다.

    이러면 오늘 월요일은 자칫 완전 안식(?) 모드가 될것 같아 친구에게 카톡 번개요청.

     

     

    완전 동네면허인 친구가 차를 그것도 거의 리무진 사이즈 차를 몰고 왔다.

    네비게이션도 사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단다.(동네 운전이라...)

    나역시 운전을 안하다보니 길치에 가까워 네비양의 도움을 받기로...

    네비양 데뷔 방법도 헤메면서 겨우 데뷔시켜 출발하였다.

    오늘의 목적지는 파주 마장저수지...

     

     

    오늘은 약간의 봄바람이 있었지만, 봄기운 머금은 가벼운 봄바람이었다.

    마장 저수지는 나무 데크로 저수지 주변을 감싸고 있어 산책하기 좋다.

     

     

    아직은 초록보다 누런 겨울 느낌이지만, 덕분에 더 한적한 산책을 할 수 있었다.

     

     

    급번개가 되어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싸올 상황은 못되어...

    커피만 보온병에 담고 과일칩 몇개를 담아 파리바케트 샌드위치와 증편(술떡)을 사들고 갔다.

    마장저수지 곳곳에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많아, 작은 테이블 덮개까지 깔고 소풍 흉내...^^

     

     

    나뭇가지 반, 솔방울 반인 기이한 소나무도 봄햇살 샤워중...

     

     

    작은 카메라를 들고 나섰지만, 친구와 수다떠느라 카메라는 가방속에서 주무시고..

    그래도 폰으로 몇장 인증 사진을 남기며 친구에게 카톡으로 보내주었다.

     

     

    마장 저수지는 6만평의 중형급 저수지라는데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파주시가 낚시터로 쓰이고 있던 마장저수지를 가족공원으로 바꾸었다고...

     

     

    저수지를 온전히 돌아볼수 있도록 일주 산책로가 되어 있질않고 군데군데 끊어진것이 옥의 티.

    뭐 그러면 어떠리 돌아가면 되지...그것도 산책이고 운동인데...^^

     

     

    다른 방향의 산책로도 더 운치가 있다.

    초록이 우거지고 개나리, 진달래 피는 봄이면 더 즐거운 산책이 될것 같다.

     

     

    얘들아...너네도 봄맞이 산책 나왔니?^^

     

     

    맑은 하늘에 잔잔한 구름을 받치고 서있는 나뭇가지가 좋다

    봄이 그렇게 하늘에서 나뭇가지를 건드리는 바람에서 오는중인가보다.

     


     

    가벼운(ㅋㅋㅋ가벼운거 맞어?) 샌드위치 점심이었기에 조금 이른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다.

    근데 네비양도 주인닮아 충청도 아가씨인지 너무 느려요.ㅋㅋㅋ

    그래도 친구의 네비양 데뷔...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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