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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북유럽

노르웨이-트롬소(2)

 

다음날 오전 남편은 학회 스케쥴에 다녀오고...

점심식사후 24시간 교통권을 끊어 나섰다.

버스비가 보통 50크로네(만원 정도)인데, 24시간 교통권이 180크로네(36000원 정도)

4번 정도 타면 본전은 뽑는 셈.(나중에 공항까지 타고 가서 두루두루 절약한셈이 되었다)

 

 

우리가 있던 곳은 트롬소의 큰섬(실제는 작은)이었는데 버스 노선표

 

 

무작정 올라탄 버스가 우리 호텔과 반대 방향으로 달렸다.

나무들이 많은 나라라 아파트도 나무로 지은 아파트들이 많이 보이고....

 

 

전날까지 신기했던 만년설은 이제 어디서도 보이는 풍경...^^

트롬소의 작은 섬이라 숙소와 공항에 거의 반대 방향이었지만, 버스로 30분도 안걸렸다.

미리 다음날 공항행 시간을 측정해본 셈...^^

 

 

그리고 일단은 케이블카를 타보기로 했다.

 

 

트롬소의 케이블카...

남산의 케이블카가 없어진다는데, 잘 수리해서 보존하면 안될까?

 

 

케이블카 아래로 아이까지 업은 등산객이 손을 흔들어준다. 대단한 체력...^^

 

 

 

 

 

올라가기전 엄지손을 치켜들고 환타스틱!을 외치며 내려오는 외국인들을 보며...

워낙 칭찬과 감정 표현이 풍성한 외국인들이니까...그런 마음이었는데...

올라가보니 정말 환타스틱한 풍경이었다.

 

 

넓지 않은 케이블카 정상이 곳곳마다 절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바벨탑 이후로 그 고생을 하고도 사람들은 탑쌓기에 여전하다.^^

 

 

카메라를 줌해보니 만년설에 쌓인 산 앞으로 또 다른 긴 다리도 보이고, 넓은 공항도 보인다.

 

 

만년설이 더 가깝게 느껴져 더 가까이 가보기로...

 

 

 

이게 만년설이구나...^^

 

 

이곳에서 동계 올림픽을 열려고 한적이 있는데...

저 보이는 산이 영산이라 주민들이 반대를 해서 무산된 적이 있다고...

 

 

오마나 요건 무슨 인형이라니?

알고보니 티롤이라는 요정이라고...

과거 노르웨이의 해적 모습이라는데 집에 두면 액운을 쫒아준다나 어쨌다나...

처음에는 징그럽기도 했지만, 노르웨이 곳곳에서 자주 보다보니 나름 귀엽기도...^^

 

 

안가봤으면 후회할뻔 했네...안녕 케이블카..^^

 

 

두남자들을 앞세우고 동네를 산책...

(여행 내내 한사람이 빠진 그림같아 아쉬웠다...무리를 해볼려했는데, 기말고사라 어쩔수 없이...)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최고지만...

저렇게 파란 하늘 아래 이쁘고 한적한 동네를 보면 부러운건 사실..^^

 

 

어느 집 아이들의 미니 하우스도 부럽다.^^

 

 

전날 아들과 저 다리를 건너와 이 대성당 앞만 보고 갔는데....

 

 

옆모습은 또 이렇게 독특하네.

열심히 24시간 티켓을 활용하기위해^^다시 버스를 타고 중심가로 돌아왔다.

 

 

 

 

중심가로 돌아와 들어간 곳이 폴라뮤지엄.

보통 사람들이 7을 본다면, 나는 8은 본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10쯤을 봐야하는 성격..^^

언제 다시 올것이며, 하나라도 더 보고 더 알아 나쁠것은 없다만...^^

그다지 중요한 곳 같지 않은데 보자니 들어간 곳...극체험가들의 모습들을 담은 박물관 같았다.

 

 

안내 팜플렛에 보면 이곳 목조주택에는 두가지 형태가 있다고 한다.

왼쪽의 가로형, 오른쪽의 세로형...

예전에는 세로형이 많았는데 사이 사이로 물이 고여 썩기도 했다고 한다.

가로형(살짝 아래가 들린)으로 지었더니 물이 흘러내려 썩지도 않아 최근에는 가로형을 선호한다고...

 

 

트롬소 박물관 가는 길...

 

 

이곳이 트롬소 박물관...

정말 소박(?)한 내용의 박물관이었음에도 시간이 흘러도 남편은 나오지를 않고...

 

 

아들은 아이폰 장난, 엄마는 사진기 장난...^^

 

 

24시간 교통권을 야무지게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걸어 보기로...

 

 

저집 아이는 좋겠다. 꿈을 꿀 수 있는 트리하우스...^^

 

 

어느 극장 앞의 강아지 조형물...넌 무엇을 보고 있고, 무슨 생각을 하는거니?^^

 

 

북유럽 사람들은 요트를 매우 사랑한다고 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내린 곳...

 

 

이곳은 수족관

 

 

오픈형 아름다운 집도 일종의 박물관....

 

 

옛날 해양에 관한 것들을 전시해 놓은 곳 같다.

 

 

또 다른 박물관...그래 풍경이 아름다워 용서해준다.^^

아들이 유럽배냉여행중 실망(?)한 것중 하나가 외관이나 명성에 비해 약소한 박물관들이었다고...^^

 

 

저녁 아니 밤에는 2시간여를 달려간 곳에서 파티가 있었다.

파티 장소는 그저 그랬지만(게다가 주 메뉴가 고래고기ㅡ.ㅡ)...

가는 중간 중간 아름다운 풍경이 눈을 즐겁게 했다.

 

 

옆자리 덴마크 아줌마(의사)가 너무 자꾸 말을 건네와 안되는 영어로 머리에서 쥐가 날 지경...^^

고래고기에도 관심이 없어 과일이나 샐러드,감자들만 집어 먹다가 슬그머니 나와 주변을 둘러 보았다.

길가인걸 몰랐을까, 얘네들은 길가에 알을 낳아 놓았네.^^

 

 

밤11시가 되어도 환한 이곳...

관광수입이 제일 크다는 트롬소...

게다가 백야현상이 일어나는 때와 오로라 현상이 나타나는 겨울에는 관광객이 더 많이 붐빈단다. 

호텔로 돌아오니 훤해도 밤 12시는 넘어가고..백야가 피곤하네.^^

 

 

다음날 24시간(끊은 시간 기준) 교통편으로 트롬소 공항까지 와 다시 오슬로를 향했다.

 

38160

 

자연이 들려주는 소식에 귀 기울이면 삶이 보이고, 세상이 보이고, 내가 보인다.
어느 작가의 말이다. 노르웨이 다른 곳도 그랬지만, 트롬소도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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