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30일(목)
큰아들은 외박 나왔다 들어가고, 작은 아들도 도보여행에서 돌아오고...
일은 한꺼번에 몰려 온다고 이번에도 정신없이 짐을 꾸려 아침 일찍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번 멕시코(깐꾼)에 갈때 LA를 경유하느라 지나쳐 가기는 했지만...
2001년 9.11직전에 귀국하고 만9년이 지나 미국 땅을 다시 밟았다.
낮과 밤을 비행기에서 보내며.. 맛없는 Delta기내식을 먹으며..LA 공항에 도착.
이름도 의미 심장한 '임하라'기사님의 택시를 타고 Pacific Palms Resort에 도착.
이 호텔은 골프 여행을 위한 리조트 같아 보였는데, 주인이 중국인이란다.
그래서였는지 동양인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
LA에 30년 넘게 살고 계시는 외삼촌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호텔로 찾아오셔서 우리를 픽업하여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일식과 한국음식을 섞어 맛있는 점심을 사주셨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이 외삼촌 집이라 집에 들려 다과를 먹었는데..
세자녀가 결혼 혹은 직장으로 출가하여 집을 조금 줄여 이사하신것 같다.
줄였어도 건평만 100평이 넘는다고 한다.
삼촌은 엄마와 거의 10살 아래인 쌍둥이 삼촌이고 6.25때 엄마가 두 삼촌을 데리고 남하하셨고
결혼 직전 우리집에 있었고, 스페인에서 돌아과 1년반정도 같은 아파트 살다가 미국으로 가셨다.
그래서 각별한 외삼촌이었는데 미국으로 가신지 벌써 30년이 되셨다.
늘 날 어린 조카쯤으로 생각했는데 50이 넘었다니 놀라신다. 당신도 70이시면서..^^
스페인에서 태어난 두딸과 미국서 태어난 막내아들을 잘 키우신 외삼촌.
큰딸은 스텐포드 법대를 나와 변호사가 되어, 역시 변호사인 한국인 2세와 결혼 이쁜 딸을 낳았고
둘째딸은 UCLA를, 막내 아들은 버클리대학을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매해 한번 정도는 한국에 나오시는 편인데 우리가 지방에 살거나 바빠 거의 만나지 못했는데
다음 달에도 한국에 나오신단다. 친구분들과 부부동산으로 일본과 한국을 여행하시기 위해..
외삼촌이 다시 호텔로 데려다 주고, 저녁 오픈 세레모니전까지 호텔을 산책하였다.
동양인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골프 클럽인지 주먹밥을 판다는 사인..^^
저녁에 오픈 세레모니...
한국에서 이철 의료원장님 부부와 의대학장님 부부도 오셔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였다.
오픈 세레모니중에 전화를 받고 로비에 내려가 만난 반가웠던 두분...
오랜 블로그 친구인 조앤언니를 LA에서 다시 만났다.
트래픽이 심한 시간인데 남편분과 함께 호텔로 찾아오셔서 너무 반가웠다.
그냥 얼굴만 뵈어도 감사한데...
책과 선물과 더 소중한 선물(비밀^^)까지 챙겨주고 가셨다.
정말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해지고 난뒤 LA풍경...
2010년 10월1일(금)
다음날..시차 때문인지 일찍 잠이 깨어 이른 아침을 담았다.
수채화 같은 아침이 오고...
창밖을 보니 부지런한 골퍼들..
아침 6시반부터 세미나가 시작된다고 했지만, 설마...하고 6시40분경 내려갔는데..
부지런하신 분들이라 벌써 시작되었었다.
50대는 어디 명함도 못내밀, 6,70대 대부분이었는데 부지런하시고 열심이셔서 감동이었다.
11시에 세미나가 끝나고...골프팀과 관광팀으로 나뉘어 나갔다.
에그...근데 아침부터 살짝 비가 내려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금방 그치고 오히려 선명한 10월의 날씨를 보여주었다.
우리가 도착하기 1주일전 LA는 놀랄 온도인 40도가 넘는 이상고온이었다는데..
아침에 살짝 내린 비로 더위를 밀어내고 가을 햇볕을 가져온 것 같다.
MC임성훈씨 동생이라는 분의 구수하고 재밌는 가이드로 LA시내 관광을 떠났다.
'여행이야기 > 미국,캐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만에 찾은 미국(3) (0) | 2010.10.10 |
---|---|
10년만에 찾은 미국(2) (0) | 2010.10.10 |
Erie호수 주변 여행(3)-헨리포드와 미시간대학 (0) | 2005.06.14 |
Erie호수 주변 여행(2)-런던과 디트로이트 (0) | 2005.06.14 |
Erie호수 주변 여행(1)-카사로마 (0) | 2005.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