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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그리스,터어키

터어키(1)

2009년 5월의 끝무렵...남편의 그리스에서의 학회가 있어서 가는 길에 터어키에 들렸다.

호주의 수도를 시드니나 멜버른으로 착각하듯이(수도:캔버라) 터어키의 수도가 이스탄불인 줄 알았다.

터어키 하면 떠오르는 곳이 이스탄불이고, 터어키에 가면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니까..

(터어키의 수도는 '앙카라' 라는 곳이다.)

 

터어키는 인류 역사와 문명이 압축된 땅이다.

또한 실크로드의 마지막 기점이자 동양과 서양이 만나던 접점이다

여러 종교의 성지이며 동양과 서양을 잇는 가교이자 문화의 교집합 지역이다.

특히 터키 여러 도시 가운데에서도 이스탄불은 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다리이기도 했다

그래서 터어키는 유럽쪽 터어키와 아시아쪽 터어키로 나뉘어져 있다.

 

비행기 값 아끼느라 터어키 항공을 탄 덕분에(?) 아들 면회도 하고 출발하였고...

밤 11시55분 비행기라 어쩔수없이 푸욱 자며 반나절에 가까운 시간을 지나 이스탄불에 도착하였다.

그래도 제대로 못자고, 씻지도 못하고 터어키 단체 여행팀과 아침에 합류하였다.

우리 스스로 인원파악을 쉽게 하기 위해 4조로 구분하고...^^

1조는 중년의 3커플조, 2조는 신혼부부 3커플조, 3조는 엄마와 아들과 부모님의 가족조, 4조는 자매와 모녀조

 

 

처음 들린 곳이 토카프(Topkapi) 궁전.

과거에 이곳에 대포가 설치되었던 것에서 토프(대포) 카프(문) 궁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오스만투르크 시절에 술탄이 머물던 곳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부분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궁전 전체 면적은 약 70만㎡(21만평). 바티칸시국의 2배이며 모나코 절반 크기 정도 되는 규모라고 한다.

토파크 궁전은  세 개의 문과 그에 딸린 네 개의 넓은 중정(中庭)을 가지고 있다

이 문은 첫번째 문으로 '제국의 문' 혹은 '술탄의 문'이라고 한다.

 

 

첫 번째 문을 들어서서 첫번째 마당인 제1중정에 있는, 전형적인 비잔틴 건축물인 하기아 이레네 성당

 

 

이 문은 토카프 궁전의 두번째문인 '겸손의 문'

문이 작은 이유는, 예전에 술탄 외에는 말에서 내려서 걸어 들어가야했다고 한다.

 

 

 

이곳은 세번째 문인 '지복의 문'으로 군주와 군주의 측근만이 통과할 수 있는 문이다.

이문을 들어서면 남성출입금지 구역으로 알려진 하렘과 외국 사절을 접견하는 알현실이 있다.

또한, 이곳에는 오스만 제국 시대의 각종 보석과 보물을 전시한 보석관이 있다

 

 

술탄이 회의를 하던 방 입구에는 수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손을 씻기 위함이 아니라고 한다.
밖에서 안의 말소리를 듣지 못하도록 수도물을 틀어 놓는 용도로 썼다 한다. 

  

 

 

이곳은 아흐메드 도서관이라고 한다.

 

 

 

이곳이 보석관이었는데 내부는 고가의 보석들이 많아서인지 촬영금지.

하긴 이곳의 보석만 팔아도 터어키 경제가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곳에는 다양한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86캐럿의 스푼 다이아몬드가 유명하다.

한 어부가 다이아몬드의 원석을 주워 시장에서 숟가락 3개와 바꿨기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저 뾰족한 탑은 시내를 감시할 수 있는 '정의의 탑'이라고 한다.

     

 

이곳은 왕의 여인들이 살고 있는 '외부인 금지구역'이었던 하렘의 정원

하렘의 일하는 사람은 흑인이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왕의 여자가 행여 바람을 피웠다면 검은 피부의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많으니까..

왕의 여자들에 대한 확실한 족쇄인셈...

 

  

 

황금 지붕을 지닌 이프탈리에라(찍었는데 사진이 마음에 안들어..^^)라는 건물에서 바라본 전경이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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