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까지 왔는데 다음 어디를 구경할까?
여기가 좋겠네...ㅎㅎㅎ
마침 정선 5일장이 서는 날...2일, 7일
정말 가는 날이
장날..^^
시골 장터를 찾아가는 길은 기대가 된다.
살 것이 없어도 그냥 좌판들 사이로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흥겹다
사람사는 모습이 보이고 생기가 느껴지니까..^^
정선에 땀 많이 흘릴때 좋다는 황기가 유명한지..황기파는 곳이 많다.
황기말고도 온갖 약재들이 나와 있다.
반짝반짝 광내는 약까지 있고...
놋수저며 유기부터 온갖 잡동사니들도 다 나왔있고..
침침한 눈으로 손수 만드셨을 바구니며 여러가지들...
할아버님이 장날 들고 나오신 것..
온갖 나물들도 많이 나와있었다. 곤두래도 보이네..^^
곤두래가 아닌 곤드레는 정선,평창에서만 나는 산나물이란다.
작은 아들이 눈이 동그래지며 "엄마 쥐떡이다~"
쥐떡이 아니라 취떡이다...ㅎㅎㅎ
강원도 명물인 옥수수도 입에 물고 철이 아닌 군밤도 사들고..^^
근처 문화회관에서 5일장마다 무료공연을 한다는 창극 '정선 아리랑'..
일제시대 이야기...애절하고 구성진 정선아리랑...
다음 간 곳은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재현해 놓은 아라리촌
근데 왠일? 무료입장이네..^^
현재는 시범운영기간으로 무료입장이란다.
장승
장승의 기능은 첫째 지역간의 경계표 구실, 둘째
이정표 구실,
셋째 마을의 수호신 역할이었다.
길가나 마을 경계에 있는 장승에는 그것을 기점으로 한 사방의 주요 고을 및
거리를 표시하였고, 수호신으로 세운 장승은 이정표시나
‘천하대장군’류의 표시가 없으며, 대신 마을의 신앙 대상으로서 주로
액병(厄病)을 빌었다고 한다.
굴피집
참나무(상수리나무)껍질인 굴피로 지붕을 덮은 집으로서 보온이 잘되고
습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매우 춥고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는
기후에 안성 맞춤이라고 한다.
종자용 옥수수도 보이고..^^
어렸을때 시골 모습이 그려지는 풍경들..
밖으로 난 부뚜막도 보이고..
겨우내 땔감들이 쌓여있는 풍요로운 모습들..^^
한번 쓸고나면 우수수 수수가 함께 떨어지는 수수 빗자루...기억나시나요?^^
돌집
돌기와로 지붕을 덮어 올린 집으로, 주로 정선지방 산 기슭에 매장된
청석맥을 파내어 이용 하였다고 한다.
여인의 속살같이 여린 조롱박도 보이고..^^
저릅집
정선지방의 전통 민가 중 하나로 대마(大魔)의
껍질을 벗기고 난 줄기를
짚 대신 이엉으로 이은집을 일컬으며 겨릅집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주로 정선과 삼척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속이 빈 저릅 대궁이
단열재로서의 기능을 하여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물레방아
물레방아는 큰 나무 바퀴와 굴대에 공이를
장치하여,
쏟아지는 물이 나무바퀴를 돌리면 굴대에 꿴 넓적한 나무가 방아채의 한 끝을 눌러
번쩍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리면서 공이로 확에 담긴 곡식을 찧도록 되어 있다고..
통방아
통방아는 ‘물방아’ 또는 ‘벼락방아’라고도 하며,
확(곡식을 넣는 돌 통), 공이(찧는 틀), 수대등으로 구성된다.
3-5㎝ 정도의 커다란 통나무를 이용하여 앞쪽에는 공이를 박고,
뒤쪽은 물이 담 길 수 있도록 구이통을 팠다.
귀대를 통해 구이통 속으로 흘러 들어온 물에 의해 공이가 올라가고 내려가면서
확에 있는 곡식을 찧게 된다고 한다.
서낭당
마을신앙의 모태가 되는 민간무속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돌쌓기 맨위 오른쪽 돌...꼭 우리나라 지도 같지 않나요?^^
올해는 어딜가나 유난히 개미취가 많이 보이고..
두아들의 속닥속닥 그네타기..
(형~21년전 오늘이 엄마 아빠 약혼한 날이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