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치의 꿈에서 점심을 먹고 우리가
한 일^^..
레일바이크를 탔답니다.
레일바이크란 정선선의 종착역인 구절리에서 아우라지까지
총 7.2km를 운행하는 철로자전거인셈..
레일바이크는 탑승객이 페달을 이용하여 철도레일 위를 시속 15-20k의 속도로
운행할수 있도록 제작한 철로자전거랍니다.
이 레일 바이크는 50% 인터넷예약과 50% 현장판매를 하는데..
약간 성수기를 벗어났건만 인터넷 예약은 이미 오래전 끝이 났고
현장예약도 11시쯤 갔더니 3시꺼만 있어서 오전에 다른 곳을 구경하고
점심까지 먹고서 3시가 되서야 탈 수 있었답니다.
레일바이크는 2인용(위의 사진은 2인용)과...
4인용 2가지가 있습니다.
10-20여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출발을 하여 페달을 이용하여 가게 되는데..
처음 이거 타자고 했을때 세남자들의 보이지 않는 투덜..^^
페달을 이용하여 40여분간 7km이상을 가야한다니까..
예보대로 비가 오거나, 땡볕일때 페달을 밟으려면 ㅋㅋ...
하지만...날씨가 왕비마마의 두마당쇠를 살려주었답니다.^^
양산이나 모자를 준비하였지만 해도 가려지고 올라오는 태풍영향인지
바람까지 적당히 불어주는 정말 환상적인 날씨였답니다.
그리고 사실 레일바이크 구간은 오르막길은 거의 없는 내리막길이 대부분..
왕비마마와 세마당쇠는 적당한 구름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좌우로 초록 풍경을 구경하며 너무 신이 났었답니다.
옆으로 흐르는 개울도 구경하고...
저멀리 지나가는 차들에게 손도 흔들어주고..^^
야호~신나게 달린다. 얘 얘..넌 누구니?^^
아직도 늘 V 작은 아들(에휴 1주일 방학동안 사육을 해도 길쭉 오이)..^^
왠일이니 사진에 찍히고(고등학생 동생보다 머리가 더 짧습니다)..^^
4인용의 페달밟기는 뒷자리 2명인데 뒷자리는 당연 두아들..^^
불평의 말도 못하고 출발했던 아들들..뒤에서 더 신이 났습니다.
적당히 페달과 브레이크를 밟아가며 아빠, 엄마를 골려주고..^^
눈깜짝할 사이에 절반이 지나가는 아쉬움...
철로변에 오래된 집들...
그리고 오래된 나무들...
옥수수밭도 보이고..
인공적이긴 하지만 물레방아와 시원한 분수도 보이고..
기찻길 건널목도 보입니다.^^
특히 7.2km구간중에 굴이 여러개 보이는데..
시원하기도 하고 으시시하기도 하고...
이렇게 다양하게 조명을 밝혀둔 굴도 있었답니다.^^
천연기념물인 어름치를 형상화한 까페 '어름치의
사랑' 이 보이고..
드디어 아쉬운 아우라지 종착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단풍 고운 가을에...
눈쌓인 겨울에..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