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지막 돌아오는 길에 횡성 테마랜드에 들렸다.
횡성테마랜드는 방송국에서 만든게 아니라 개인이 세트장을 짓고
일반인들에게 공개 하면서 드라마와
영화촬영장으로 빌려주고 있는
색다른 공간이다.
<토지>외에도 <황금사과>와 <사랑과
야망>,<서울1945> 촬영 세트장..
그곳에는 한공간에 하얼빈도 있고, 용정도 있고, 진주와 동경거리도
있다.^^
하얼빈 거리..
용정거리..(왼쪽:동정반점, 오른쪽:송장환의 집)
진주거리..(진주 경찰서)
진주거리의 경산옥...
에고 정신없어라..
여기가 용정인지 하얼빈인지..제대로 다 기억도 안나네..^^
방금이라도 뻥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를 피어 올릴것 같은
뻥튀기..^^
켜켜 쌓아올린 추억의 난로위 양은 도시락도 보이고...
펑소리와 함께 찍히던 흑백사진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약방의 약들..
좌판위에 널려있는 18문, 19문..검정 고무신들도 보이고...
신민당 포스터도 보입니다.^^
카이젤 수염아저씨의 仁丹..뭘까 궁금했는데..
일본의 은단광고라고...
내몸위해 먹은 음식, 기생충이 다먹는다..재밌지요?^^
하얼빈 역마차 건물 앞에서..착한 마부가
이쁜 손님을 끌고 있고..^^
횡성테마랜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드라마 촬영세트 외에도 세트장 뒤쪽에 작은 연못이
꾸며져 있고
위쪽의 언덕에는 좀 부실하기는 하지만 허브농원이
꾸며져 있다.
부들로 덮여있는 연못..착한 큰아들 어디가니?^^
세남자는 나무아래 평상에서 휴식중..^^
부레옥잠이며 부들에...그리고 연꽃이 피어있는 연못...
푯말보고 고민하다 올라갔더니..
에휴..여기가 푯말에 표시된 '화전민촌'이란다.^^
땀흘리며 올라간 아들들, 나무들만 가득인 화전민촌(?)을 보고 투덜투덜...^^
화전민촌에서 내려다 본 횡성테마랜드(어린이용 미니풀장도 있다)
여행은 즐겁지만 늘 아쉬움에 돌아오는 길...
들으시는 곡은 서울1945의 ost중 한곡..
제목처럼(끝이 아니길/ 윤도현)
여행의 끝이 아니길..^^
다시 집으로 돌아오며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
휴가가 가장 필요한때가 휴가 갔다온
직후라고...
휴가가 필요한 세남자들..
그래도 난 진정한(?) 휴가가 필요한 왕비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