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뜰은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주일 저녁..예뜰의 연못너머로 남자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똑같은 셔츠에 똑같은 분홍줄무늬 넥타이를 멘 남자들..
대부분 40대 중반을 넘어서 50이 가까운 중년의 남자들...
학교선생님도 있고, 강화에 멋진 팬션 사장님도 계시고, 치과의사도 있고
은행장도 계시고, 비행기 기장님도 계시고...
교회 남성중창단 '쉐마'분들이랍니다.
쉐마....
쉐마란 신명기에 나오는, 히브리어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들으라'는 말입니다
벌써 어느덧 '쉐마'의 정기공연이 6회를 맞이하였답니다.
오랜 블로거 친구분들은 "어머 벌써 또~~" 하는 분도 계시겠지요?^^
저역시 반주자로 4회까지 함께 고생(?)을 했었답니다.^^
남편도 올해는 휴식중이고 반주도 이제는 다른 분이 하신답니다.
제 능력의 한계로...^^
평상시에는 수요예배후 늦은 밤까지 연습을 하고..
공연이 가까와오면 거의 매일 연습을 하셨답니다.
다들 한참 바쁘신 분들이라 시간내기도 힘들지만..
특히 저중에는 서울이나 강화에서 오시는 분도 계시답니다.
올해는 유난히 참가멤버가 줄어 각파트별 2명씩 정예부대였답니다.^^
대학에서 플룻과 신디사이저를 복수전공하고 있는...
올해로 창립 25주년인 우리 교회 유아세례 1호인 자매의 플룻 연주도 있었고..
8월이면 뉴욕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는 청년의 베이스기타와의 듀엣..
(고교중퇴후 SAT시험을 보고 지원서를 내어 뉴욕대학에 합격했답니다.
이 청년은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및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청년..)
또 우리 교회 교육관인 엘림관을 설계하신 분(건축설계사)의
Let it be me, Vicent와 가스펠송들 멋진 노래와 연주를 들었답니다.
이분 역시 포크송및 기타연주..거의 프로급이십니다.
'쉐마' 공연을 위해 지도해주신 1부 지휘자의 솔로도 듣고..
전 잠시 스쳐가는(?) 솔리스트,지휘자, 반주자에게 정을 잘 안주는데..^^
이 지휘자와 이쁜 부인(페이 안받는 솔리스트-원래 전공자)는
정말 내교회처럼 지휘뿐만아니라 우리부(장애아부) 교사로도 봉사하며
부부가 이쁘게 성실하게 봉사하고 있어 내가 이뻐하는 지휘자..^^
모든 준비된 순서를 마치고 앵콜송은 지휘자(원래 바리톤)와 함께
개사를 하여 부른, 환상의 아카펠라도 들었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가족 혹은 소그룹 식구들이 미리 준비해온
꽃다발 증정과 축하,격려가 이뤄지고..^^
권사회에서도 이렇게 소박하게 노란 장미 꽃바구니를 준비했답니다.^^
목사님의 격려와 기도로 제6회 공연을 마쳤답니다.
늦은 밤인데도 교우들은 한동안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다과를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웠답니다.
시편 150편에
보면...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
* 이 음악은 오늘 플룻으로 연주한 '노래의 날개위에'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