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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당신은 어떤 침대를 원하십니까?



 

         
        우리 가족이 미국서 사는 동안 대부분의 가구는
        아는 분이 빌려주신 가구들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침대만큼은 새침대를 쓰고 싶었습니다.
        근데 문화차이인지 미국의 침대들은 생각보다
        너무 푹신거려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우린 단단한 침대가 숙면에 좋을꺼란 생각에
        하루 날잡아 침대 mall를 다니며 발품을 판끝에
        저렴하며 단단한 매트리스를 사고
        헤드보드는 없이 박스 스프링만 샀습니다.
        그리고 매트리스와 박스 스프링도 아는 분이
        빌려주신 가구들과 함께 유홀(지붕짐차)를 빌려
        직접 배달해왔답니다. 배달비가 만만치 않아..^^

        위의 광고는 자사 침대는 고양이가 올라와서 뛰어도 
        옆 사람에게 전혀 진동을 주지 않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침대임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같은 회사 광고중에 볼링공을 떨어뜨려도
        진동이 안느껴지는 침대를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목사님께 들은 설교중에
        오늘날 가정에 사랑이 없는 것은 그 가정이 너무
        조용한 침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내가 밤중에 몸이 아파 몸을 뒤척이어도..
        남편이 회사에서 힘든 일로 잠못이루고 뒤척이어도..
        그 진동을 느낄 수 없는 침대 때문이라고...
        아내나 남편이나 오랜 세월이 지나 서로에게 익숙해져
        진동을 느낄 수 없이 습관적이고 무디어지고..
        부부간에 서로의 호흡을 느낄 수 없다면..
        그리고 다른 침대(?)를 꿈꾼다면...
        가정의 위기가 아니겠냐고 하셨습니다. 

        목사님 말씀의 결론..
        몸을 눕히는 침대는 흔들림이 없는 침대를 구하고
        서로의 마음이 누울 침대는 옛날 침대를 구하라

        이 곳에 들리시는 모든 분들도 옛날 침대로 바꿉시다!^^
          (80%쯤 지난주 목사님 설교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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