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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이야기

고궁 데이트


    1997년 유네스코(UNESCO)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을 찾았다



    들어서면 8그루의 회화나무들이 반긴다. 수령이 300년정도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덜 찾는 궐내각사를 잠깐 들렸는데....



    궁궐내에 바닥을 노랗게 물들인 살구들...^^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64705



    현재 궁궐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다리 금천교



    금천교를 지나 진선문을 지나면 광장이 보이는데, 지맥선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사다리꼴 모양이란다.



    창덕궁이 주목적이 아니라 창덕궁의 '후원'을 미리 예약해서 갔던 것..

    창덕궁 후원은 태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임금을 비롯한 왕족들이 휴식하던 곳이다



    후원에서 처음 만나는 연못이 부용지이다.(부용은 연꽃을 뜻한다)

    부용지는 34.5m, 29.4m에 이르는 네모 반듯한 연못으로, 중앙에 소나무를 심은 인공섬이 있다



    부용지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에 따라 지어졌다.



    드라마의 과거 시험의 무대로 등장하는 영화당(현판 '영화당'이라는 글자는 영조의 어필)

    실제로 과거 시험을 보는 장소였고, 임금님께서 친히 군사 훈련을 주관하던 곳이다

    마당이 과거시험 장소로 좁아보이는 것은 창경궁이 일제시대때 창경원이 되면서 많이 잘려나가서이라고...



    한덩이 통돌을 깍아서 만든 불로문

    오래살기보다는 건강하게 적당히 오래 살았으면...



    불로문을 지나면 작은 연못이 있는데 애련지

    숙종은 연꽃은 더러운 곳에 있으면서도 변하지 않고 우뚝 서서 치우치지 아니하며 지조가 굳고 맑고 깨끗하여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에 이러한 연꽃을 사랑하여 새 정자의 이름을 애련정이라 지었다고...



    후원에서 가장 아름가운 경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관람정(觀纜亭)

    관람정은 평면이 부채꼴 모양으로 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형태의 정자이다.

    관람은 닻줄 즉 배 띄움을 구경한다는 뜻이다



    육각정자의 존덕정(1644년 건립)은 겹지붕이 특이하다



    존덕정 내부에는 '萬川明月主人翁自序'라는 정조의 글이 새겨진 현판이 걸려있다.

    '만천명월주인옹'은 정조의 호이며 온 세상의 주인이 곧 자신이라는 뜻이다.

    이 글은 정조가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후원의 대표적인 정자에 걸은 것이다



    이 건물은 펌우사로 순조의 세자 효명가 독서하던 곳이라고 한다.



    펌우사 앞에 박석은 양반 걸음 박석이라고...




    정조가 머물다 가기도 했고, 화성 행차 준비를 하기도 했던 '농산정'



    옥류천은 창덕궁 후원 북쪽 깊숙한 곳에 흐르는 개울을 가리킨다.
    인조 14년(1636년)에 커다란 바위인 소요암을 깎아 둥근 홈을 만들어 옥과 같이 맑은 물이 바위 둘레를 돌아

    폭포처럼 떨어지게 만들어 임금과 신하들이 여기에 둘러앉아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지었다고 한다.



    궁궐내 유일한 초가지붕의 '청의정'

    왕이 왕자와 왕손들에게 벼를 가을걷이하고 나서 짚으로 이엉을 엮어 초가지붕 잇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왕실 가족이 농민의 정서를 체험하게 하려는 임금의 마음이 담겨 있는 곳이라고..

    실제로 창덕궁에서는 보여주기 행사로 5월 모내기를 하였고, 10월에 추수를 한다고..^^



    창덕궁 안에 지은 유일한 민가 형식의 건물로 사랑채의 당호가 연경당이다

    이는 순조 왕세자였던 효명세자가 사대부 집을 모방하여 궁궐 안에 지은 120여칸 민가형식의 집이다.

    현재의 건물은 고종이 1865년에 중건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곳은 나중에 외국공사들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등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었다고 ...



    왼쪽은 안채, 오른쪽은 사랑채로 드나드는 문이었다고...

    사랑채로 들어가는 문은 안채로 들어가는 문보다 더 높게 지어져 있다.

    당시 남존여비 사상탓도 있지만, 남자들이 말이나 가마를 타고 지나가도록 조금 높게 지었다고 한다.


    38800




    지난주 토요일 전주에 살때부터 친했던 엄마 딸이 결혼을 하였다.

    남편을 먼저 하늘로 보내었고, 고향이 아닌 서울에서의 결혼식이라 하객이 적을까봐

    대전에 사는 작은 아들도 오고 온가족이 다녀왔다.

    그리고 전주로 내려가기전 고궁 데이트를 했던 것...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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