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서 온 작은 아들은 경주가 거의 처음인 셈...
토요일 결혼식도 있고, 교회 청년부 찬양단 반주도 해야되서 일찍 간다기에
금요일 불국사, 문무대왕릉, 양동마을까지 다녀왔지만, 첨성대에도 들렸었다.
대릉원과 첨성대 근처에 우리스러운(?) 스타벅스가 있어 더위도 식히고...
고분군들과 첨성대를 구경하고, 저녁먹고 다시 나와 야경까지 구경했다.
중학교때 수학여행와서 봤던 첨성대는 참 컸던 것 같았는데...
몇년전 다시 찾은 첨성대가 참 작게 보여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토요일 작은 아들을 신경주역에 내려주고 체크아웃한뒤, 남편은 학회 장소로 가고 큰아들과 나는 경주 나들이...
역시 스타벅스에서 냉커피 한잔을 마시고 차를 주차해두고 첨성대와 계림을 다시 스윽 구경하고....
석빙고 가는 길에 나무들이 천년고도 경주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경주 석빙고(慶州石氷庫)는 보물 제66호
얼음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든 석조 창고로서 겨울에 얼음을 채취하여 저장하였다가 여름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경주 대릉원 일원(慶州 大陵園 一圓)은 경상북도 경주시 노동동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이다
왕릉은 주로 고려와 조선시대의 왕족 무덤을 말하며, 고대 신라나 백제의 그것은 고분(古墳)으로 통칭하고 있다고 한다.
날씨를 잡고 있는 달빛천사 덕분에 화창하고 습도도 적고 바람도 솔솔 부는 날씨였지만...
너무나 뜨거운 햇살때문에 난 양산을 쓰고, 큰아들은 농부 모자를 하나 사고...^^
신라 제13대 왕 미추이사금의 능인 미추왕릉
천마총
제155호 고분이었다가 1973년 무덤 안에서 자작나무껍질에 채색으로 천마를 그린 말다래(국보 제207호)가 발견되어 천마총이 되었다고 한다.
묻힌 사람의 신분이 왕으로 밝혀진 무덤의 경우는 '능(陵)'이라 하며,주인을 밝힐 수 없는 무덤은 '총(塚)'이라고 부른다.
대릉원에서 은근 장난꾸러기인 큰아들과 데이트...^^
월정교(사적 457호)는 신라시대의 가장 화려했던 다리로 터가 확인 가능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한다.
교각은 석재, 상판은 목재로 만든 신라시대 누각 형태의 호화로운 다리로 복원하였다.
한국판 '노블리스 오블리제(프,Noblesse oblige)'..교동 최부자고택
가문의 육훈(제가의 가훈)
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당쟁에 얽히지 말라)
2. 재산은 만 석 이상 지니지 마라.(욕심을 부리지 말고 사회에 환원하라)
3.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인정을 베풀어 적을 만들지 말라)
4.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가진 자로서 없는 자를 착취하지 말라)
5. 시집 온 후 3년동안 무명옷을 입어라.(검소, 절약하라)
6. 사방 백리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상부상조하라)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연회 장소인 포석정
신라경애왕이 열락(悅樂)에 빠져 나라를 망친 애사(哀史)를 남긴 곳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역사란 승자 입장에서 쓰여지다보니...
더위에도 우거진 나무들로 서늘하기까지 하여 큰아들과 이야기도 하고 쉬기도 하였다.
남편 학회후 식사등이 길어져서 시간이 많이 남아 경주 오릉에도 들렸다.
경주 오릉(慶州 五陵)은 사적 제172호로, 경상북도 경주 남쪽 약 2km 지점, 문천 남안의 송림 속에 있는 능묘이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 거서간과 그 부인인 알영부인의 능과 남해 차차웅·유리 이사금·파사 이사금의 능이라고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시조의 시체가 승천한 후 7일 만에 떨어진 것을 5개소에 매장한 것에서 오릉이라고 일컬었다고 한다
작은 도시에 찾는 사람이 적어 한적한 여유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모든 일정이 끝난 남편을 픽업하고 시간이 남아 신경주역으로 가는 길에 무열왕릉에 들렸다.
무열왕릉은 신라 제29대 태종(太宗) 무열왕(재위 654∼661, 김춘추)의 능이다.
비석을 세웠던 돌거북 받침돌과 머릿돌이 남아있는데, 무열왕의 둘째 아들인 김인문(金仁問)이 쓴
'태종무열대왕지비(太宗武烈大王之碑)'라는 글씨가 있어 이 곳이 무열왕의 능임을 알 수 있다
뒤에도 몇기의 무덤들이 있는데, 누구의 무덤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왕이나 왕족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짧다면 짧은 2박3일의 경주 가족여행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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